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제13회 전안초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경청

황와 2023. 11. 28. 16:55
23.11.28 전안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3.15아트센타에서 개최하다./264              

 

 

겨울 밤바람 바짓가랭이 감고 돈다.

11월 말 내가 마지막 마친 학교

전안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제13회 정기연주회

개교후 1년 반 동안 개교와 동시에 구성된 리듬합주부

그 바쁜 중에도 합주부원 음악실 활발히 활동하여

그해 가을에 작은 음악회 학부모 앞에 공개했었다.

개교와 창단 창단공연 창원시 합주대회 출전 호평

2년후에 리듬밴드에서 브라스밴드로 창단되어

전안윈드오케스트라가 되었고 

공개의 장도 3.15아트센타 대연주홀에서 

매년 이때쯤이면 거듭되는 대 행사였었다.

그 후 이력은 역사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으니

코로나 기간에도 한번쯤 빠지고 계속이어 왔었다.

난 자진해서 박수치러 나갔다.

이번에도 학교에서 초대장 와서 즐겁게 참석했다.

내가 학교 퇴직한 2008년부터 

발표있을 때마다  한번도 빠뜨린 적이 없다.

그 노고에 박수라도 쳐 주려 가야하는 내 의무감이었다.

그 아이들을 보면 내가 더 생활의 기력을 얻고 오니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김원중교장 선생님 올 9월에 오셨다는데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분이다.

그러나 언제 누군가에게 들으니 

전 농악 특기 박미선 선생님의 부군이란다.

곁에 앉아서 수고했고 고맙다고 전했다.

13회 정기연주는 바로 전안교의 역사다.

다 똑 같은 학교중에서 딴 학교에 비해 들난다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이제 역사가 짧은 신설교였던 15년 세월은

정기연주회 역사는 창원시내 최고의 발표회이다.

 

3.15아트센타 대연주홀에는 재학생 아이들과 학부모 가족들

작은 꽃다발 또는  과자꽃다발 들고

사랑하는 아들 딸 손자 축하하려 객석이 다 찼다.

재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니 

출연학생들과 함성으로 교류한다.

어른들은 박수로 띄워준다.

 

7시30분 정각에 음악회 시작되었다.

사회는 동료 교사가 안내한다.

내빈으로 초대 교장으로 내 소개하고

인근초등학교 교장 두 분과 도의원 내서환경위원장 등

함께 일어서서 답례했다.

이어서 지휘자 정상아 교사 나와 

55명 단원을 이끌고 지휘했다.

지휘하는 몸동작이 훨씬 부드럽다.

첫곡은 성자들의 행진 

흑인들 컬컬한 목소리 미국 영가 상이 겹쳐진다.

노래가 활달하고 박자 맞추기 쉬운 노래다.

첫선을 각 악기그룹별로 일어나서 구절씩 연주를 한다.

악기를 똑같이 박자 맞추어 흔드니 쇼맨쉽이 나타난다.

우렁찬 박수로 찬사를 보낸다.

음의 질은 좀 억세고 매끈하지 않으나

모두 용감하게 연주하고 연기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다음은 졸업생으로 광려중학생 이창현군

합주단과 협연으로 색스폰연주다.

연주 솜씨가 매우 부드럽고 연결이 자유롭다.

연주속도와 음색이 매우 곱고 아름답다.

다음은 트롬본 연주자 7명 춤추며 노래를 연주한다.

트롬본이 매우 불기 어려운 거센 익기인데

아이들이 잘 분다. 폐활양이 모자랄 텐데 ......

다음은 휘파람부는 사람과 개

휘파람은 프룻이 개의 달랑거리는 모습은 피콜로가

어울러져 많은 사람들이 고무줄 놀이하며 뜀뛰어 놀듯

음이 갈라지기도 한다.

신호음악으로 많이 듣던 노래다.

다음 업다운 펑크는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여 

동체가 된듯 신이 난다.

다음 오늘 주제를 따르러 

노래를 듣고 조용히 우렁차게 연주했다.

박수소리는 마칠때 더욱 박수와 함성이 몰려 나온다. 

 

 

영화음악 남여간 배우가 음악에 맞처 춤을 춘다.

만화영화 외부에서 손뼉으로 연주하니

관객과 혼연일체 동심으로 응원하고 

인형극과 대 서사시 '타이타닉' 장면

애절하게 헤어지는 출항선 풍광

웅장한 영화음악은 대작 화면과 함께 나온다.

아름다운 멜로디 사랑의 장면을 각인한다.

해전사 '명량'은 정유재란의 전사다.

대작의 음악 장르가 웅장하게 장면을 영상으로 비추며

바리톤 김기환의 특별 출연으로

성웅의 굵직한 음성 전장의 명령을 듣는듯

어린 전안 합주대원의 연주력과

대연주홀을 울리는 북소리

융합된 기획음악은 최고의 연주였다.

아이들 연주 솜씨가 아니다.

마지막 작품의 연주 마감이었다.

앵콜로 다시 등장하여 

단원의 각 역할별 연주자를 소개하며 

모두의 박수로 연주자를 영웅으로 드높여

학생 학부모가 최고의 학교임을 자긍하게 하였다.

마지막 학교의 교장 교감에게 감사하고

손바닥 아프게 박수로 내 성의 보냈다.

나에게서 시작된 일이기에 역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