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더위에 저녁 침묵길 수련하다.

황와 2026. 7. 10. 21:45
26.7.10 산호천변 밤길 침묵으로 한바퀴 걷다./264
         코스 : 전과 동
        거리 시간 : 4,725 보, 4.0km, 40분, 혼자
         특기사항  : 무더위 본격 시작되다.
                            저녁시간 시원한 시간 나를 실험하려고 땀을 흘린다.
                            땀은 열이 나지만 결과는 보람과 기쁨을 배달해 준다.     

자색 수국

 

요즘 실외기가 윙윙 돌고 냉방기 속에 산다.

그러나 우리집은 아직도 선풍기 하나 엇그저께 내어 놓고

아직도 어느 방이 먼저 돌리나 내기를 한다.

바짝 마른 몸이라 땀이 없다.

난 대신 여름이면 그저 어쩔줄 몰라 한다.

그러니  여름이면  은근한 전쟁이다. 

이제 그걸 참느라 이미 참는 도사가 된듯 

오히려 땀을 내기 위해서 밤길 나간다.

땀은 움직인 만큼 그  정도를 배출하고 

많이 흘린 만큼 그  고통은 크나 

그 대가는  더 보람과 기쁨으로 가치를 준다.

 

저녁 먹자마자  반바지 입고 나간다.

노인이 젊은이처럼 벗고 갈 수 없어서

얇은 점퍼 걸치고 나간다. 

그러나 아무리 얇아도 막히면 쩍쩍 올라붙고 땀이 더 난다.

그래도 체면은 세워야 한다고 참고 견딘다.

저녁길 천천히 걸어서 산호천변길 걷는데 

오늘은 도랑가 물속을 헤매는 동물 수효를 헤아린다.

사람이 무료해지면 그런 재미로라도 의미를 세운다.

도랑가 흩어진 물오리 숫자 헤어보니 많다.

10마리 새끼 몰고 다니는 물오리 떼도 이제 제법 중치는 되었다.

잿빛 해오라기 한마리 넝큼히 서서 피래미 잡아올린다.

하나,둘,셋,넷,.....열 하나, 열 둘,....서른 하나, 설흔 두 마리다. 

정말 놀랄만큼 그 숫자가 많다.

산호천 위 아리 흩어져 있으니 몇 마리겠지 했는데  

실제로 그 수효는 많다. 요즘 녹조 낀 이끼류 먹고 자라는지 

작은 물고기 종류는 별로 없는데 

바닷물이 밀물 때 올라왔다가 썰물 때 빠지는 지역이라 

 산호천변에는 백조와  눈매 무서운 갈메기들이 많이 노닌다. 

 

오호교에서 올라올 때는  이미 앞가슴과 겨드랑이에는 땀에 젖었다.

무더위 참으며 걷는 수련 난 땀을 흘리려고 걷는 편이다.

땀을 피하려면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그건  움직임이 운동력이고 근력이고 체력이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려야 보람도 커진다.

오늘 군대 입대하여 훈련소 훈련받는 외손자 세호 사진을 보며

그 듬직함에  안심하고 늠름함에 믿음이 간다.

통합교에 돌아와서 집으로 들어오니

속옷이 이미 칭칭 감기며 땀속이다.

그래도 마치고 나니 쾌감이 감돈다.

집에 와서 찬물 둘러쓰니  시원함이 보람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평화를 찾는다.

오늘은 유난히도 여럿사람과 통화하며 수다를 떨었던 날이다.

균태, 웅섭, 두 종인이  날 붙잡고  대화를 놓지 못한다.

우리 종인으로는 꼭 필요한 열성 분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