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고성 연화산 옥천사 둘렛길 산책.

황와 2026. 6. 11. 17:42

 

26.6.11 고성 연화산옥천사 청련암, 마암 장산 숲 시원한 산책하다./264
       코스 :  마산역-(마이크로버스)-옥천사 주자장-체조 및 공룡발자국-저수지-일주문-청련암-고개-제1연화봉허리소요숲길--
                  숲길을 헤맴 -(점심)- 옥천사 관람, 옥천수 맛봄- 자방루, 사천왕문-데크길 하산-주차장 -(대절버스)- 장산마을 숲-
                  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1,787보 9.9km, 4.0시간, 창원소풍회 20명 
         특기사항 :  연화산 송림숲 시원한 산책 아담한 옥천사 절집 작으면서도 이름난 고찰이었다.
                           숲길 산책중 길을 잃어 헤매다가  옥천사로 내려간 일은 특별한 하산이었다.
                           장산숲 산책하며 김해허씨 선조와 관련된 유적과 아름다운 숲길 촬영했다.     

 

연화산 옥천사 일주문

고성의 옥천사는 언제나 느낌이 좋은 곳이다.

연화산 계곡에 숨어있는 아늑한 절

세상을 위해 뽐내려하지않고 

종용히 자신을 다듬고 재 할 일 다하는 이름난 절이다.

난 이 절에 대한 감정이 언제나  신비하다.

내가 어릴적 6학년 소풍을 그때는 수학여행이라 했지 

진성 교동 학교에 6시에 모여  소풍(먼길이기에 원족이라 했지) 가는 날

학교서 출발하여 문산 갈촌으로 다시  영오면 나은들 삼거리를 지나

개천면 사하촌까지 5시간여 걸어서 발이 아프도록 걷고 

배가 고플즈음 겨우  연화산 골짜기에 들어서면 

걸어오느라 땀깨나 흘리고 기진맥진하여 잠시 쉬다가 

천왕문 통과하면 우락부락 눈부라린 4대천왕상에 놀라고 

계단길 올라가면 모두 지쳐서 그늘에 퍼진다.

그러나 배고픔 먼저 도시락까지 못하고 

자방루에서 대웅전 쳐다보면 조그마한 절 규모에 

뒤로 돌면 작은 돌생에 퐁퐁 솟아나는 물맛

 허기진 배를 채우고 계단위의 각 전각들 둘러보고는

돌팍 그늘에 앉아 집에서 싸온 잔고구마 6개 들이 도시락

목이 멱히게 먹고선 옥샘물 한 바가지 마셔야 생기가 돈다. 

그리고  조금 경내 풀어놓고 구경하라해 놓고 

겨우 30분쯤 기다리면 구석구석 다 둘라보지도 못했는데

구식 사진기로 사직하나 꼭닥 박고는 

호르라기가 울린다.

갈길이 바쁘니 더 보여줄 시간이 없다.

돌아가는 길이 5시간 이상 걸려야 우리학교에 도착한다.

그러면 부모님들이 등불 들고 학교까지 마중나온다.

특히 천곡마을은 10리나 더 가야하기에 마을 마다 뭉쳐서 보낸다.

난 아무도 마중하러 올 가족이 없어서 

여러 아이들과 터벅터벅 밤길 어울려  내려온다.

이미 고구마는 다 소화되어 배고파  허기를 진다.

그 당시 일기장에는 새벽밥먹고 혀 빠지게 갔다가 

  1시간 잠시 도시락 밥먹고 둘러보고는 되돌아온 소풍길

고생한 것만 남은 소풍이지만

삼십리 먼 옥천사 소풍은 지금도 각인된 추억거리였다.

 

사하촌 공원 주차장에 소형대절버스에 내려서 

나무그늘에 서서 국민체조 하고 

오늘 동행자 20명 모여 알싸한 계곡 숲속으로 올라간다.

절아래 시퍼런 저수지 물빛이 더 차갑게 시원해 보인다.

공원에 꿈을 안고 지어진 건물들이 

찾는 이 없으니 그대로 방치상태다. 

다리 건너서 숲속으로 난 도로를 따라 올라갈 거라 생각하고 

앞장서 갔지만 실제론 도랑언덕에 데크계단길 만들어 오르막길이다.

난 무릎에 무리가 가기에 숲속 그늘 도로로 올라갔다.

연화산 옥천사 일주문이 맨먼저 반긴다.

계곡 숲길이 짙어서 더 시원하고 

숲속 어디선가 뻐꾸기 소리 산고개를 넘어 들린다.

 

연화산 공룡발자국
아기공룡 작품
수음지 도로

1.  청련암

 

옥천사 입구에서 먼저 청련암쪽으로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청련암오르는 계단길 높아 천천히 천천히  계단오르니 기력이 다해진다. 

남산중턱  마당에 오르면

옛날 장애아들을 돌보는  청련암 주지스님 때문에

특수장애자를 위하는 거룩한 마음에

청련암이 더 많이 옥천사보다 더 알려졌고 

문현주 선배는 매주 여기와서 봉사활동을 실천했었다.

옛 그 절집 대문간을 넘으며 

입구에 놓인 소담스런 낮은 담장 장독이 전통미를 풍기며 

둥근 쇠솥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밥을 해 먹었는지

그러나 안내글 읽으니 그 큰 솥에  옥천사 언덕에 피어나는 

녹차잎 따서 그 큰  무쇠솥 바닥에 덖고 덖으며 비벼서 

두고두고 오는 손님들 차접대 연중 범백이었고 

지금은 손님이 안 오니 마당가에 방치해 두고 있다.

청련암의 현판과 주련 글씨는 선각 주지 스님의 배려로

한자를 버리고 한글로 기록하여 어른도 아이도 여자도  남자도 

어려운 글짜보다는 알아듣기 좋게 기대하고 있었다.   

이곳 절집에도 향산이 한 때 잠시 웅지를 키운다고

여기 숲속 독방에서 고시 공부 한답시고 숨어 있었단다.

노니 보살은 불상앞에 나가서 우리들 안녕을 빌고 있고 

전망대에 모여 제1연화봉 바라보며 기념사진 박았다.

 

청련암
청련암 대웅전
철솥
연화산 맑은 풍광

 

다음은 연화산 줄기를 타며 

피톤치트 가득찬 천년홍송 아름드리 솔숲 구부러지고 

올곧은  기둥감 써까래감  모두 듬직한  육송들에 

녹음 숲은 숲의 입구에서  음복시간으로 가져온 술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주유소 채려 향산표 막걸리 파티하고 

기분좋게 숲속길 날따라 나서 준다.

오늘 내가 걱정스레  먼저 나가는 것은 

숲속 길이 갈비 낙엽에 다 덮혀 염려했고 

매년 다니던 그길을 찾고자 먼저 내가 나서서 길을 찾았으나

흔적이 확실치 않으니 내가 먼저 나가서 훑어 본다.

이리로 가면 찾을 수 있다고 요구하니

자꾸 예상과 달리 반발도 많단다.

일단 앞장서 끌고 간다. 

솔숲 신록속에 흔적 업는길 찾자니 길인듯 아닌듯 

전에 10여차례 걸었던 코스인데도  따라오는 사람들 비난이 무섭다.

어느정도 왔다고 싶어서 계고 아래로 쏟아지니 

넓은 낙엽위에 점심상 펴고  양쪽으로 나눠 앉아 

노니표 무지막지한 상추쌈 다람쥐 도토리 숨기듯 먹고

가장 행복한 노래도 춤도 웃음을 불러낸다. 

가장 다정한 시간이다.

다시 먼저 내가 내려가 지형을 살피다가 

결국 내려가면 열린다는 확신으로 개척하니

모두들 개척자 되어 내려가고보니 완전 등산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무도 낙오자 없이 내려오니 거기는 백련암이 아니고

옥천사 본사찰 뒤로 내려오게 되었다.

 

숲속 소풍 중찬

2. 옥천사

 

오늘 내가 인도한 길중에 가장 실패한 경험이 된 연화산 산책로였다.

그러나 다들 무사히 내려왔으니 고맙고 

먼저 경내 마당에서 자방루 먼저 보이고 

옆문으로 들면 자방루 안쪽 강당건물을 볼수 있고 

북쪽으로 정좌한 높은 단위 오랜 풍상 다 겪은듯 단청도 톼락한 

대웅전 건물이 삼간 건물로  그 규모가 다른 절집보다 작고 

아담하여 그 짜임이 가장 소박한 절로서 그 효용성이 별나지 않다.

그래서 아담한 절로 그 명성은 멀리 나있는 절이다.

대웅전을 지나서 돌면 이절의 가장 유명한 옥샘수가 솟는 곳

옥천각이 있다.

배면엔 탱화가 그려져 걸리고 앞에는 종일 촛불이 흔들리며 눈물흘린다.

합장기도하며 한바가지 옥천수 

꿀꺽꿀꺽 마시니 배가 불뚝 일어나고 

최고의 물맛이 마치 단방약처럼 온몸의 병을 다 낫게 할것 같다.

기분이 상쾌하니 몸도 가벼워진다.

마시고 보니 아홉 모금이나 마셨다.

주변 작은 재사들도 둘러보며 

특히 작은  전각들은 귀여울 만큼 외칸 건물로 소박하다.

 대웅전 뒤에는 녹차나무들이 시퍼렇게 자라나고있다.

다둘러보고 내려와 마지막으로 나의 선배동문이셨던 

천담스님의  부도탑을 둘러보며 진주농고 품위를 느낀다.

마지막으로 나온 까닭에 앞서간 본대가 다 내려갔기에 

노니 옥샘물 찾아 마시게 하고는 

데크길을 따라 천왕문지나서 내려갔더니

이미 이경남씨 오늘도 수박파티를 열어 달콤한 하루를 맺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모두 차에 타고는 고개넘어 마암면으로 넘어간다. 

 

 

옥천사
자방루
대웅전과 좌우 요사체
옥수 음복
대웅전에서 본 자방루와 안산
고색창연한 원통전과 굴뚝
원통전
대웅전 돈대에 서서 안산을 바라보다.
대종정 청담스님 사리탑비
천왕문 4대천왕상
연화산계곡 데크길

3. 장산숲 공원

 

고성군 마암면에는 마암마을에 말모양 바위가 세 마리 있는데

가운데 한 마리는 누군가 훔쳐가 버리고 

두 마리만 마을 어귀 당산숲아래 마을 호신처럼 지키고 있다.

그래서 면이름을 마암면이라 이른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도로바로 곁에 나무숲을 만들고

연못을 파서 연중 물이 차있고 

연꽃이 물위에 펼쳐 자라고 맑은 물은 나무들의 거울면이되어 

숲속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물결 만들어 비추니

참 아름다운 풍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이곳은 장산에 사는 김해허씨선조를 모신 신도비가 서있고 

그 마을의  조상과 함께 즐기는 풍광이 너무나 여유롭고 

들판을 스치는 바람을 저장하여 언제나 시원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이곳은 공원으로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마을민을 단합하게 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전통으로 남아있다.

한바퀴빙 둘러 돌면서 시원한 바람 잘쐬고 나왔다.

돌아오는길 기분이 좋으니 거리도 짧은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한 하루 1만보 정성을 건강에 보탠다.  

장산숲 연지
연지와 6각정
아름다운 숲반영

 

장산숲에 있는 고려 문하시중 가락군 시호 충목 허공 (유전) 신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