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24 산수팀 서원곡둘렛길 임항선 걷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석불암-너른마당-관해정-한양설렁탕-커피숖-임항선-석정네거리-오용구내과 거리 시간 인원 : 11,800보, 9.9km, 5.0시간, 산수 5명 특색 : 가을 날씨로 시원한 숲속길 피로도가 없다. 추석절 후 첫 만남 서로 반갑다. 한양설렁탕 사장 커피솦까지 대접해 주니 고맙다. 오용구내과 발톱무좀 약 처방받다. |
추석절로 한주 빠진 화요걷기
즐거운 맘으로 집을 나선다.
맘이 즐거우니 세상도 기쁨이다.
관해정에 모이니 다들 반가움뿐이다.
이심전심 다 핏줄이 통하는가 보다.
숲속길 오른다.
폭우가 씻어둔 오솔길 흙을 많이 뺏어갔다.
생채기 난 땅거죽 온통 물길이 나있다.
우리가 갈 길이나 물이 간 길이나 같으니
우린 물이간 길을 따라 걸을 뿐이다.
도랑물소리가 상쾌하게 들린다.
석불암에서 커피 한잔 뽑아 먹고
석정자에 앉아 간식 씹었다.
약수터 물줄기가 어린애 오줌살이다.
그래도 사슴줄 머금물로 식힌다.
약수터에서 한참 쉬다가
가고싶으면 일어나서 가면 되는 자유
숲속길은 언제나 우리에겐 순한 길을 내어 준다.
길바닥이 많이 패였다.
폭우가 예사로운 비가 아니었다.
모두 깨끗이 쓸고간 청소부
그래서 세상을 뒤흔드는 놀라움도 있어야 한다.
너른마당에 와서 친구들과 실컷 쉬었다.
거꾸로 물구나무 서서 다리에서 머리로 피 바꿨다.
다시 대밭숲길로 내려와 관해정에서
다리밑 통로를 지나 한양설렁탕집
사장이 우릴 반기며 추석절후까지 따뜻한 인사다.
서로 소탈한 애용자 고맙다고 한우 고음 고기 자꾸 보태준다.
농담하며 즐거운 대화
노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단다.
여러번 사라도 주고 사태살도 보태고
다섯이 다 먹지 못해 사양을 한다.
그리고선 계산후 사장이 건너편 커피솦에까지 가서
우리에게 잡숫고 싶은대로 서비스한다.
우린 모두 맛있는 냉차를 앞에 두고
다섯 노년들이 아이들 세대가 되었다.
아이들 세대 문화를 따라가야할 당위성을 체험한다.
이제 어른 위주의 사회는 아니란 걸 우리가 느껴야 할 때다.
실컷 이야기하며 떠들다가 미안한듯 빠져나온다.
거기서 대로를 따라 내려와 임항선에 올랐다.
난 거기서 계속 걸어서 석전네거리에서
시내버스에 올라타 오용구내과로 갔다.
발톱무좀약이 떨어져 15주치 약 타고
집에 안전하게 돌아온 시각
그래도 더워서 찬물로 샤워했다.
가을 날씨 1만보 목표 도달 상쾌한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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