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9 길사랑회 무성마을에서 주남돌다리까지 걷다./264 코스 : 마산시외터미널-140번 버스-무성마을입구-무성마을-무점마을-코스모스축제장-허수아비-코스모스길-백일홍-무궁화 길-주남돌다리-주남가마솥집 정식(매식) -석판마을 입구-2번버스-108번버스 환승-집 거리 시간 인원 : 12,400보 , 10.4km, 2.0시간, 길사랑 21명 특색 : 가을 무더위 뙈약볕 가을 들판 코스모스 꽃과 허수아비 무점길 백일홍과 무궁화 아름다운 동판저수지 흰구름 뜬 들판길 풍광 주남석교와 주남 가마솥 돌솥밥 맛집 즐거운 점심식사였다. 결국 앞선 입이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말은 말이 아니면 무서운 화기다.) |
무더위길 주남들판길 나간다.
마산시외터미널에서 김해외동행 시내버스 타고
덕산 너머 무성마을입구 정류소에서 내려 체조하고
무반천을 따라 예전 저습지 땅에 연밭 만들어 푸르고
다리밑에서 잠시 쉬었다가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장으로 꽃등달린 무점교를 지난다.
환영하는 하늘이 새털구름 드높다.
매우 화창한 대낮길 더위가 땀으로 마구 흐른다.
이미 윗옷 하나 입은 셔츠가 다 젖었다.
장기간 달달볶는 무더위로
꽃이 피기도전에 말라 비틀어졌다.
무점마을 동민의 맘 허탈감
축제준비 연중 고생이 허사가 되었다.
무반천을 둑길따라 가다가
들판으로 내려가면 가을 들녁에 농민의 기도
집에 있는 헌옷 수집하여 화상그리고
풍년을 갈구했건만 무심한 염천은 아직 벼를 익히지 못했다.
기도와 현실은 너무나 다른 느낌을 받는다.
어째 이런 날씨가 서너달 계속될까?
대재앙의 노여움이 하늘도 민심도 다 겪는다.
다시 둑길로 올라가니 코스모스가 조금 낫다.
도랑건너 동판저수지에는 물보다 연잎이 꽉 채우고 있다.
온통 푸른 빛이 무섭다.
제방길 따라 걸으며 바람도 자고 오로지 땡볕만 존재한다.
여인도 아닌 남정네들이 파라솔 쓰고 걷는다.
무반천 주남교 건너서 새로운 꽃길 백일홍
오색꽃들이 깨끗하게 피어 으뜸이다.
꽃들이 미소로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다시 뒤에서 부르는 호각소리에
주남석교로 가자고 한다기에
곧장 주남석교로 내려가 돌다리위에서 양산 사진찍고
주변에 해바라기 목화 다래가 소담하다.
예전 배고플적에 다래따서 먹는 그맛 어릴적 풋막이었다.
이제 그걸 따 막으면 안된다기에 참는다.
되돌아 올라가 석판마을로 드니
방천길 오른쪽에 각종 무궁화 기쁘게 맞는다.
갖가지 무궁화가 그리 예쁘다.
함박웃음 웃으며 환영한다.
주남가마솥집 점심 주문
20명 대원이 들어가 돌솥밥정식
화려한 채소반찬과 두루치기 가자미구이
맛도 있지만 1인당 14,000원 비싸기도 하다.
다 잘 먹고 나와서 잠시 소란
회장님에게 대든 전화가 결국 일내고야 만다.
입은 말하는 도구지만 말이 아니면 화기다.
참 우리는 늘 자신을 다듬어야할 존재다.
나오는 대로 전해져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상대편의 분위기에 따라 농담이 되기도 하지만
더한 것은 무서운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힌다.
조심해야지
정말 조심해야하는 건 말이다.
우리는 이미 점심전에 돌다리 다녀왔기에
바로 도롯가에 나와 창원역행 2번버스를 타고
창원역에서 환승하여 마산역전에서 내려 도착했다.
무더위에 집에 돌아온 시각이 겨우 1시경
지금껏 걷기중 가장 먼저 돌아온 걷기였다.
온통 지구가 불에 타는듯 뜨겁다.
목표 1만보 걷기는 완수하였고 약 10km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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