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갑진년 갈뫼산 해맞이길 "건강하세요"

황와 2024. 1. 1. 12:57

갈뫼산 갑진년 해맞이

 

24.1.1 석전동 갈뫼산 해맞이 행사 참가하고 갈뫼산둘렛길 걷다./264
        코스 : 집-마산역-석전동굴다리밑 갑진년해맞이행사장(떡국)-능선길-중봉-정상(해맞이.07:46, 팔룡산 불암사주변 등출)-
                   갈뫼산뒷허리길-편백숲-사각정-석전운동장-무학아파트-고종매집(휴식)-산호천변로-집
        거리 시간 인원 : 12,818 보 9.49km, 3.0시간,, 혼자 산책
        특색 : 무릎병으로 처음 갈뫼산으로 해맞이 코스 참가하다.
                  장소 : 갈뫼산 정상(166m, 07:45 등출 팔룡산 불암사 부근에서 올라옴)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먼저 "건강하세요" 인사 배포 
                  고종매 집들러 고종매 건강 확인하고 빵 차 마시고 오다.
                  갑진년 시보제 참가로 긍정적 에너지 얻었다.                                 

             

 

아침 눈 뜨자마자 해맞이 나간다.

두꺼운 옷 겹쳐입고 마스크 코막고

5시 30분 깜깜한 새벽길

관리실 경비인에게 먼저 새해복 나누어 주고

묵언수행하는 기분으로 추위를 닫고 걷는다.

마산역전 관통하여 석전동 굴다리 오니

이미 줄이 100미터 꼬리에 서니

사람들 많이 나왔다.

달력 나누어 주고 떡국 배식줄이 길다.

이번 선거나올 사람들만 분주하다.

명함 나누어 주며 억지 안면 붙인다.

겨우 다다라 떡국 한그릇 받아 훌훌 마시고 

밀감과 탁주도 나누어 준다. 

새해 제신들에게 제사올리느라 

석전동청년회장단 단체장 국회의원 삼배 한다.

우렁찬 소리로 새해복을 빈다.

마음이 넉넉해지니 나는 "건강하세요" 로 구호를 바꾼다.

산으로 오르는 길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먼저 인사를 말한다.

이내 답장이 내게 온다.

새해 아침이 넉넉해진다.

어두운길 더듬으며 솔밭길 오른다.

다행히 동짓달 스무날 달빛이 산을 덮고 있다.

가는길을 능선길로 먼저 올라간다.

사각정자에서 잠시

또 중봉정자에서 잠시 쉬고 

마지막 166고지 갈뫼산 정상 정자 곁에서 

떠오르려는 붉은 하늘 기운을 받으며

갑진년 새해를 모든 사람의 기도로 뽑아 올린다.

맘속으로 기도를 한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가내제절이 두루 태평하고 건강하여

아무일 없이 발전 형통하기를 빌며

특히 아내의 허약한 몸 제발 기운차려 활발하기를 빌고

친구들 제자들 종인원로들 눈에 보이는 대로

주섬주섬 챙겨 온세상이 태평건강하기를

합장기도한다. 마치 종교인처럼 고개숙인다.

 

어느새 해가 건너편 팔룡산 정상 아래 

아마 불암사쯤 지점에서 쏘옥 붉은 기운

진주알처럼 올라 온다. 

사람들 "와!" 하고 함성으로 뽑아올린다.

온통 카메라가 해를 난도질해 댄다.

붉은 성난기운 천천히 가라앉히더니

당장 올라와 퇴색되고 만다.

햇살이 퍼져서 빛깔이 희미해진다.

사람들 하나 둘 내려갈 즈음이면

 나도 산책할 준비 벤치에 앉아 물한잔 먹자고 앉는다.

그런데 동호인 여인들 동석하며 

가져온 유자차 찰떡까지 고맙게 권하니

그 정성 먹는 정성으로 대답을 한다.

그리고 동지된 맘으로 걷고 건강해 지시라고 축원하니

대답은 더 진하게 제곱으로 돌아온다.

그들도 걷기 습관자였다.

이미 2종 걷기지도자 강습마친 자격자라고 자랑한다.

감사하는 맘으로 서로 칭찬해주었다.

 

이제 돌아가는 길 

난 뒤쪽 둘렛길을 걸어서 마산역 뒷길로 가고자 계획했다.

갈뫼산 뒷길 평소 고속도로 찻소리 시끄러운데

휴일 새벽이라 차량통행이 적으니 시끄럽지 않다.

천천히 무리없이 지팡이 꺼내서 짚으며 

조심조심 꾸준히 오솔길 사렸다.

편백숲을 지나 누군가 굴곡길을 바르게 닦아 뒀으니

걷기 평탄하여 고맙게 걸었다.

산허릿길 휘돌아 처음 능선길 사각정에서 잠시 쉬고

다시 새길로 가보자고 시도를 한다.

바로 왼쪽으로 내려가 새로 설치된 석전동운동장 곁으로

마산역 철도 배선사무소 건물 곁으로

무학아파트 관통하여 입구다리에서 

갑자기 고종매 집이 생각나서 찾아드니

다행히 집에 있다.

고종사촌 가까운  매제인데 혼자 있으니 

당뇨로 고생한단다.

부디 잘 관리하여 걷고 운동으로 치유하기를 빌며

그의 딸 윤희가 보내온 빵 얻고 커피까지 마시고 

집에 돌아오니 약12,800 보  즐겁게 잘 산책했다.

새해에도 내주변 모두 평안할 게다.

감사하고 감사한 하루였다. 

 

 

 

해뜨는 곳은 건너편 팔룡산 정상부근(328m)아래 불암사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