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7 산수벗 함안 악양루공원 걷고 덕암 생일 축하하다./264 코스 : 석전초-함안 악양루공원 주차장-코스모스 핑크뮬리 공원길-법수뚝방길-의령 지정송도나루-함안묘동쾌지나칭칭 (덕암 생일연)-3.15아트센타-집 거리 시간 인원 : 11,000 보, 8.16km, 4.0시간, 산수 5명 특색 : 악양공원 가을꽃 핑크뮬리, 코스모스 화려한 산책 덕암 전주수 생일 축하연(장소 : 가야 묘동 쾌지나칭칭 식당), |
기다리던 산수벗 만남 화요걷기다.
마산역 공원에 빨갛게 익은 사르비아 호화롭다.
석전초 앞에서 기다리며 미당차에 탔다.
송정고개를 넘어서 칠원으로 대산 평림재를 넘어서
노오란 대산들 나락 펼쳐보며
서촌골짜기 건너서 악양공원주차장에 내렸다.
덕암이 먼저와 기다린다.
눈앞에 찬란한 꽃 향연 개량코스모스
기다린듯 웃음으로 반기고
처녀뱃사공 노래 붉은 나룻배 하늘에 떴다.
또한 몽환적 분위기 내 눈을 쓰다듬는
핑크뮬리 행복한 촉감
가을을 은근히 찬미한다.
꽃밭에 길 흔적 사진 찍느라 훼손했구나.
공원 연못가를 산책하며
강물과 하늘과 내 겉옷이 새파랗다.
팔각정에 오르니 남강수 반짝이며 휘감는 곳
여기는 지수 청담리 관란정 같구나.
그 자리에 한강 정구선생 후손 묘가 있었으나
의령 선산으로 옮겨가고
휘감는 강줄기 허리굽은 소나무
절경을 우리 관광객에게 선물해 주었구나.
돌아나오며 뚝방길 코스모스밭
늙은 눈에는 감동이 없구나.
무덤덤한 표정 인생사 기록이겠지.
다시 코스를 옮겨 법수뚝방길로 간다.
양쪽 코스모스 발갛게 피었으리
막상 뚝방길 오르니 코스모스 다 누웠다.
마치 가자지구 폭격맞은 참상처럼
우리맘에 기대를 참상으로 맞는다.
어제쯤 베어넘긴 꽃밭이라
가지런히 눕힌 모습에 꽃잎은 아직 살아있다.
여인들 꽃잎 간추려 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집 창가에 물병에 꽂힌 모습 소녀를 닮는다.
우연히 만난 황경희 여사
얼굴 오래간만에 보니 새각시처럼 밝다.
예전 회색머리가 멋있었는데
염색한 용모가 더 젊게 보여 고맙다.
작지 짚고 가는 모습이 노인풍이다.
풍차휴게소까지 갔다가
색연필 바람개비 돌리며
가을 법수들판은 꽃과 누우런 벼 풍년가 부른다.
경비행기 조용히 뚝밖에 앉았다.
하늘거리는 가을 벤치에 앉아 풍광을 당긴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점심 자리를 찾아 송도나루로 와서
구비치는 남강이 암벽을 피해 푸르게 숨는다.
송도나루는 함안에서 의령으로 가는 경계선
나룻가 잉어 붕어 잡아 찜을 잘 하는 곳
가는 날이 헛일 아직 찜하는 때가 아니란다.
돌아서서 나오며 가야읍 묘동 쾌지나칭칭으로 온다.
노오란 들판이 부자맘이 된다.
함안의 맛집 현대식 식당가
주차장에 자가용이 빽빽하다.
왕돼지구이 소줏잔으로 덕암 생일 축하했다.
조촐한 시간 더욱 맛진 잔치였다.
모두 이렇게 주욱 건강하자고 다짐한다.
마치고 주변을 돌아보니
수조와 소나무 뚜꺼비 수석이 멋지고
핑크 뮬리 속에 앉아 행복한 사진을 떴다.
돌아오는 길 함안을 거쳐 돌아오며
행복한 외출 산책
1만보 목표달성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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