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2 길사랑 하동 청학동 선국 및 진주성 유등축제 관람 걷기 코스 : 마산역-(대절버스)-문산휴게소-단성-덕산-청학동주차장-선국 삼성궁-주차장-점심-(단성)-진주성 서문-서장대- 청계서원-영남포정문-김시민상-진주성순의대-쌍충비-촉석루-의기사-의암-촉석문-부교-소망등로-소망진산 정자- 소망진산 진주검무공원-천수교-진주IC-마산역 참가회비 : 4만원(버스대절료, 점심식대, 삼성궁입장료, 남강부교비 등) 거리 시간 인원 : 15200보 11.26km, 8시간, 22명 특색 : 삼성궁 선국 가는길 신비한 석성길과 호수길 가을 하늘 멋진 삼신산 맑은 풍광 진주 개천예술제와 진주성과 남강유등축제장 소망진산공원길 탐구섭렵하기 가을 나들이길 풍성하고 즐거운 눈요기였다. |
1. 청학동 선국 삼성궁 검달길과 배달길
오늘은 대절차 타고 외지 나들이 기대하는 여행
날씨 맑으니 기분도 맑다.
마산역 22명 다복히 싣고
하동 청암 청학동으로 출발
자동차도 기분이 좋아 잘도 달린다.
노니표 가래떡도 먹고 주전부리 씹고 간다.
창밖엔 노오란 벼가 가을 정취를 밝힌다.
문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단성IC에서 내려 지리산골로 빨려든다.
덕산을 지나며 남명 선생 그리고
시천 내대 골짜기 넘으며 지리산수 생수 생각하고
긴터널 넘어서 하동 청학동으로 삼성궁 주차장에 닿는다.
김봉곤 훈장 딸 가수 김미현길이라고 적혔다.
푸른 하늘과 맑은 햇빛 청명한 지리산세
삼신봉 아래 청학동은 그윽한 신비감 풍긴다.
글씨마져 꼬불꼬불 전서체로 썼으니
모든 글자가 신비감을 더하는데
높게 쌓은 돌담성과 작은 연못에 둘러싸인 자연
입장문부터 선국(신선의 나라)이란다.
신선의 나라에 드는 것이니 나도 신성이 된다.
지붕위 학이 청학이어야 하는데 오늘은 황학이다.
작은 돌판조각으로 이은 지붕과
나무와 흙으로 지은 집고 벽
돌담에 박힌 사각홈통석과 멧돌석
산능선처럼 구부러진 돌담라인
돌문마다 지어진 이름에 험상궂은 인물상 석조각
가는 길이 신비하고 궁금하나 물을 자가 없다.
결국 내가 읽고 해석하고 올라간다.
돌성이 양쪽으로 막고 서서 길을 안내한다.
나도 돌이 되고 만다.
먼 건국신화 속의 한 부족인이 되고 만다.
돌담옆 폭포에는 하얀 계곡수 수직으로 떨어지고
돌팍에 새긴 무늬 천지인 삼성 고갯길 너머로
검달길 다하고 나니
다음은 삼성궁으로 드는 길 배달길에 든다.
옛 삼성 즉 환인 임금과 아들 환웅 그의 아들 단군
조, 부, 손 삼대를 국조신을 모신사당
전면 9칸에 3칸씩 각도를 달리하여
중앙에 환인 임금을
좌측엔 환웅 임금을
우측엔 단군 임금을 화상을 모셔두었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두 명귀를 일러 준다.
온 주위 돌담 위에는
멧돌석과 멧돌반석으로 둥글게 첨탑을 쌓았고
땅위에는 다듬잇돌이 징검다리로 깔렸으니
세상의 모든 멧돌과 다듬잇돌
인간의 손때 묻은 역사가 여기 널려있도다.
우리 민족사가 여기서 그 증명을 보이는듯 정리가 된다.
'다물' 건물에 드니 단군상을 모셔두고 있다.
돌담으로 둘러싼 연못에는 푸른물이 하늘을 닮았고
아직도 건설중 포크레인은 체를 치며 흙과 돌을 고르고
연못바닥에 될 곳에는 배수구가 깔려 있다.
높은 정자에서 내려다보며 처음으로 막걸리파티를 열었다.
더시 고개를 넘어오니
처음 올라간 청학루로 관통하여 내려온다.
돌과 나무 물로 이루어진 꾸밈없는 신성지
신비로움을 벗어나니 오히려 가을 풍경이 가깝다.
멋진 미지의 나라를 거닐다가 온 기분이다.
청학동 산채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대들보 굵은 식당을 나왔다.
다시 자동차에 실려 왔던 길로 진주성까지 달려갔다.
홍익인간 - 널리 이롭게 하는 인간이 되라
이화세계 - 이치에 맞는 세계를 이루라
2. 진주성과 남강유등축제길
진주시 인사동 진주성 서문앞에 내렸다.
절벽 진주성 서문을 향해 계단길 올랐다.
바로 맞는 건물이 호국사다.
임진왜란때 승병들이 거처하며 함께 싸운 절로서
그 승병의 영혼을 축수하는 절이다.
누가 가며 진주 출신으로 조계종 대종정을 하신
청담 스님이 처음 출가하신 절이란다.
마지막 대비식을 한 절은 고성 옥천사다.
바로 곁에 창렬사가 있는데
거기엔 임란때 장렬히 전사하신 관군, 의병군 등
장수와 병정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오른쪽 진주성 계단을 올라가
높다란 서장대 적진을 잘 볼 수 있는 지휘 돈대다.
남강 아래 각종 등들이 둥둥 떠 있다.
밤 불빛 대신 오색 채색감으로 화려하다.
푸른 하늘과 푸른 물에 뜬 꽃등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자랑이다.
진주성을 따라 내려가다가
진주박물관 담벽으로 꺾어 들어가
다시 넓은 산책로에서 북장대 돌아보고
그 앞에 청계서원은 진양정씨 김천익 선생 등을 모신 서원이고
또 경절사는 진양하씨 시조 하공진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또 담밖에 줄지어 선 비석들은
역사도시 진주목사 및 충절사들의 선행비를 함께 모아 두었고
영남포절사 문루인 망미루는 옛날 진주 목사가 지휘하던 관청사 있었고
일제때 초기 경상남도 도청 입구문이었다.
문밖에는 진주성 대첩 모습을 등불로 재현하는 현장이고
북쪽 2층 다락문은 공북문으로 진주성 정문으로 썼던 문이고
문을 들면 당시 진주목사로서 임진란 1차전투를 군민 협동하여 막아낸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동상이 용감한 모습으로 서 있다.
진주성대첩모형은 성위에 조선군이 돌과 화살을 날리고
아래에는 왜군들이 접전하는 모습을 등불로 보여준다.
남강절벽 성터는 등고선을 따라 감돌고
성옆엔 쌍충각비는 의병 제말 장군과 동생 제흥열 형제 장군의 무용을 적은 비석이다.
담하나 사이로 의기 논개 사당과 논개화상이 모셔져 있다.
공원 광장위에는 높은 단을 두어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 순의단에 참배하고
김시민 장군 전공비와 진주촉석정충단비를 세워 전투에 희생된 전사들을 기리고 있다.
광장엔 진주호국종각이 추녀가 날아갈듯 아름답게 서있다.
예전엔 그 광장이 개천예술제 제막과 식을 진행하는곳이고
내 고등학교 땐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참석했었다.
다시 진주성의 중심 건축물 촉석루가 강언덕 위에 덩실하다.
남강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루각에 시원하다.
다들 올라가 사방을 내려다보고 즐거워한다.
여기가 임란중 남장대로서 승리한 왜장들이
우리 진주기생들 모아놓고 축하연 벌인 장소다.
당시 진주는 교방놀이의 중심지로 평양과 더불어 이름난 고장이며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고
특히 진주 팔검무는 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절벽문을 내려가 강에 뜬 의암은 논개가 왜장을 안고 낙화한 바위이다.
절벽 암반 위에는 의기논개지문 이라는 비석각이 서 있다.
절벽에서 바라보면 옛날 절벽아래에 강가에
하얗게 몰려와 빨래하는 아낙네 모습이 생각난다.
다시 촉석루 돌기둥 아래로 올라와
동쪽으로 난 문루가 촉석문이다.
문루 밖에는 예전에 진주형평운동비가 서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가림막으로 막혀있고
거기엔 진주대첩기념관이 세워질 거란다.
'논개' 시비가 강변에 서있는데
수주 변영로 시인의 싯귀가 생생하다.
'강낭콩 같은 그 핏빛 흘러라'고 노래했다.
66년도 내 교대 입학시험 문제에 나왔던 추억이 인다.
강바닥으로 내려가 남강부교를 건넜다.
건너편엔 각종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소망등 터널이 강변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건너다 보이는 촉석루와 강에 뜬 꽃등이 멋지게 어울린다.
다시 강을 따라 천수교쪽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트로 3층으로 올라가
지그재그길 소망진산 정상에 팔각정
소문나도록 시원하다.
남강 아래 위 전경이 모두 눈에 실린다.
참 아름다운 진주 고장이로다.
아래 공원 잔디밭에는 팔군무 등이 남색 치마를 펄럭인다.
같이 춤을 추며 사진에 박힌다.
더높은 언덕 위에 올라 무궁화동산 공원보고
아래로 내려가니 유리건물 카페 수반위에 비치고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공원 거기서도 꽃등은 달렸다.
바로 곁에 진주 레일바이크가 나동까지
남강변 절벽 밑으로 운영되는 모양이다.
다시 김시민호 배타는 부두로 내려가
배를 탈 시간이 없어서
천수교옆 네거리에서 자동차에 오르는 것으로
하동 진주 걷기를 마감했다.
돌아오는 차에서 졸다가 보니 마산역에 갇다 댄다.
오늘 두 코스 각인되는 여행로
다리 절룩거리며 약 1만 4천 보 즐겁게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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