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9월 종친회 이사회 생오리맛집 만복

황와 2023. 9. 22. 14:20
23.9.22 석전동 생오리집에서 9월 이사회 하다./264
           참석자 : 종인 원로 21명,
           비용부담 :  장례 제전 감사 - 고 석정회장 부인이 비용부담 

 

 

9월 월례회에 늦게 출발해 나갔다.

아내 목이 꽉 잠겨서

말을 잘 하지 못함다.

그저 슬쩍 지날 것 같은 병이 자꾸 깊어지니

나도 마스크 다시 쓴다.

많은 사람 사이에 나서기 두렵다.

나도 목젖밑이 켕긴다.

따라 올까봐 돌아 앉아 밥먹는다.

 

석전동 지하 생오리집 22명의 종인들

오래간 만에 빽빽하게 모였다.

먹음직한 오리생고기 훈제고기 생고기

차례대로 내다놓고 굽는다.

그간 안부 물으며 즐겁게 맞는다.

오늘은 지난달 돌아가신 고 석정 고문 장례에

종친회에서 치제를 지내며 조문한 배려에 

상주인 아지매 직접 나와 접대하신다.

고마운 종친애에 감사드린다.

모두들 오리고기 삼맛을 다 즐겼다.

소주잔이 주고받는 인정의 실타래다.

종친회를 아는 그 관심이 놀랍다.

보통 상가에선 받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게 세태다.

 

음식 포식하고 흩어지며 모두 배웅한다.

사람의 일생 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다들 이리저리 얽힌 관계속에 

서로 밀고 당기고 어울려 지내니

그게 일가이고 종친이었다.

그 생애 별거 아닌것 같아도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여 

자연히 생성된 고마움의 기록이었다.

그걸 살아서도,

또 돌아가셔도,

서로 그 정을 갚을 수 있다는 게 고맙다.  

오늘 회원이 가장 많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