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12 팔룡산 둘렛길 봉암수원지 한바퀴 산책하다./264 코스 : 집-삼성병원앞-편백숲길-창신대육교-고갯마루쉼터-수원지 한바퀴-(동양정 점심)-계곡류 족욕-고갯마루-창신대육교-삼성병원앞-동마산시장-집 거리 시간 인원 : 16,800보 12.45km, 5.0시간, 18명 특색 : 큰비 온후 맑아진 지표면과 깨끗해진 도랑가에 숲속 도랑가 족욕하는 모습 그 자체가 행복화였다. |
지난번 길사랑 목요걷기
태풍 차눈에 놀라
길사랑 역사에도 없던 토요걷기로 바꾼 날
집에서 안여사와 천천히 걸어서
길벗들 대폭 줄어 열여덟 친구들
삼성병원 정원에 모였다.
오늘 가장 간편한 코스
뜬구름만이 둥둥 그래도 그늘만 찾을 날씨다.
매미소리만 쟁쟁 어디서 우는지
꿈속처럼 들린다.
병원옆 계단길 올라
편백숲에서 호각소리로 재건체조하고
행복한 길사랑 숲속에 숨어 걸었다.
무더위로 온통 땀 속옷이 젖었다.
편백숲길 지나서 창신대육교 건너서
다시 산허릿길 돌아
다들 새로운 길 가자고 산꼭대기 길 택하는 걸
난 혼자 평탄로를 따라 고갯마루 쉼터서
땀이 다 식을 때까지 쉬었다.
결국 난 본대를 떠난 외톨이가 되었다.
계곡 하산길 쉬엄쉬엄 더듬어
며칠전 폭우로 도랑가 쓰레기 다 쓸려 내려가고
말갛게 반암드러난 맑은 도랑물
졸졸 노래하며 내 발걸음 가볍게 한다.
당장 내려가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시원한 숲 향기에 기분 좋은 날이다.
동양정 앞 잔디밭 녹색 빛 밝고
기다림을 먼저 둘렛길 걷기로 바꾼다.
한바퀴 돌면 본대와 만나겠지
호수에 비친 찬란한 풍광
소슬바람은 등줄기 식히고
산책객따라 돌며
만택 홍수물 속에 노니는 고기떼보고
수원지 둑아래 쏟아지는 하얀 물줄기
만수위 조절하는 뜻 읽는다.
다시 돌아가며 비단잉어들과 노닐고
동양정에서 수정 만나 간식 먹고
본대 그제야 등장하니 빙둘러 온 셈이다.
오늘 동양정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오늘 걷기 마감하며
점심 싸온 사람만 쳐져서
솔밭 평상에 앉아 소풍점심상 펼쳤다.
난 안여사 주먹밥으로 고소하게 잘먹고
정자씨 소풍밥에 모두 포식하였다.
고마움을 먹으니 더 배부르다.
소풍나온 가족 마지막 코스는
반암 드러난 깨끗한 계곡류에
발 담그니 시원한 풍류 천국이 아니랴
발바닥 열난 기운 다 식을 때까지
노닥거리며 노는 피서 멋지더라.
무릎까지 바지 걷고
맨발로 퍼질고 앉은 시원함
어느 천국과 바꾸랴!
평소 그 계곡물 겨우 물주는데
오늘은 바닥 맑은 물 깨끗하게 다 비추며
바위틈 하얗게 부셔지며 밤을 어르만지며 흐른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자연힐링이다.
제법 앉아 노닐다가
계곡길로 올라 고갯마루 넘고
아까 온 길을 다시 걸어서
창신대육교 건너 편백숲에서 마지막 먼지 떨고
삼성병원앞으로 내려와
동마산시장통으로 집에 돌아오니
고마운 벗들 덕택에 즐겁게 걷고
점심 해결하고
1만6천 8백 보, 약 12km, 간단하게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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