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6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산책하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청련암-소반(점심)-합포고 거리 시간 인원 : 8,320보 6.2km, 2.0시간, 4명 (미당 생일 축하) 특색 : 녹음 시원한 계곡 벤치가 정자로다. 숲속 만남은 행복의 척도다. |
화요 친목회 산수회
부르면 간다.
그 평화로운 친목
나서면 숲속 천국 행복을 만든다.
서로 믿음직한 우정 만나면 온화한 느낌 주고 받는다.
반시간 전에 은행나무 밑에서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꽃을 점검한다.
노오란 달맞이꽃, 빨강 소장미
활짝핀 접시꽃, 하얀 초롱꽃, 보라색 금강초롱꽃,
참 아름다운 세상을 꽃이 만든다.
물소리 졸졸 마음을 씻고 간다.
네 친구 만나 손을 잡는다.
덕암은 오늘 또 외딴길 공주 갔다.
고샅길 올라 숲속으로 숨는다.
늘 오르는길도 숲속에 들면 친절하다.
땀을 만들지만 그래도 느낌은 시원하다.
석불암에 올라 커피 한잔 뽑는다.
오늘은 좌석이 만원이라
엉덩이만 종각계단에 걸치고 쉬었다.
해수관음보살상 뒤로 하얗게 핀 나무꽃
이름 물으니 보살은 '학다리나무'란다.
검색하니 '합다리나무'로 수정해서 알린다.
하얀 꽃더미 우거져 자생지 같다.
주렁주렁 달린 점박이 꽃등 디기탈리스도 곱다.
약수터로 올라가 계곡류 물소리 떠서 가슴 식히고
녹음 푸른 빛에 눈을 씻는다.
시원한 바람이 부채처럼 고맙다.
퍼질고 앉아 간식 나누어 먹고
멍청한 세상사 바보가 되어 행복해 진다.
너무 세상 깊이 들여다 보지 말자
그러면 욕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걸 자각한다.
부담없이 쉬다가 부담없이 일어서는 자유
앉자하면 앉고 가자하면 가고
아름다운 세상 아름답게 가꾸자
우리가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내리막길 학봉 허릿길 타고
돌팍정자에 떨어져 앉아 부질없는 농담 나눈다.
다시 가자고하며 일어선다.
너른 마당에 와서 걸상에 잠시 걸터 앉았다가
다시 숲길 선택하여 청련암으로 내려오니
주지스님이 가꿔 논 꽃보시
대웅전 햇살퍼진 하얀 구름이 학봉을 누른다.
어린 아기 고까신발이 시처럼 아름답다.
노오란 백합 꽃자랑 예쁘고
분홍 연산홍 봄꽃처럼 행복하고
작은 연못 큰 그물에 갇힌 비단잉어꽃 찬란하다.
붉은 정열의 꽃 아마릴리스
용설란 활짝열린 기쁨 호화로운 귀부인 같다.
참 아름다운 발견 걷는 기쁨이 된다.
드디어 도착한 점심시간
난데없는 미당 생일잔치
사월 초파일이 현충일이 되었다.
나는 오늘 고기 굽어 대령하는 일 맡아
모두 행복한 포식 권주가 불렀다.
참 감사한 하루 점심까지 호화롭게 먹여준다.
아름다운 세상이로고
서로 배웅하며 다음 주를 기약한다.
약 8천 보 노년들 수준에 꼭 맞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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