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30 창원도심도로를 둘러 라이딩하며 꽃사진 찍다./264 코스 : 집-봉암교-관음사주차장-양곡초-창곡공원-완암 4거리-창원병원4거리-창원시청4거리-푸주옥-창원대입구-창원의집(관람)-봉곡시장-상북초-명서시장-명서초-상아동물병원-유니시티-팔룡동주택가-반계공원-구암동입구-합성동정류소-동마산시장-집 거리 시간 : 약33km, 5시간 산책 , 혼자 특색 : 시내 주택가 꽃정원 구경 및 촬영 |
날씨 쾌청한 4월 마지막 가는 날
날씨가 아까워 자전거 몰고 나간다.
오늘은 목적지가 없다.
네거리 신호등 열린 길
핸들 돌리는 대로 가기로 했다.
봉암교에 오르니 아카시아 향기 우거진다.
봉암갯벌이 드러나 있는 걸보니 썰물 때인가 보다.
신촌로타리 창원국가산업공단 정밀기계탑 뾰족하다.
양곡천을 따라 진해방향으로 양곡골을 올라간다.
관음사입구 정류소에서 쉬다가
진해쪽으로 가자니 전조등이 없다.
위험해서 다시 그대로 내려오며
양곡천을 따라 내려온다.
지난번 어느 양옥 꽃정 그리워
다시 그길을 가다가 돌아보니
아! 양곡 그 꽃집
울타리에 주렁주렁 선물처럼 달렸다.
큰으아리 흰꽃 붉은꽃 수술꽃
또 노오란 찔레꽃 아취 만발했다.
아름다움은 또 아름다움을 부른다.
양곡천을 따라 내려와
신촌삼거리에서 창원공단쪽으로 향한다.
창곡마을이 있던 창곡공원에서
바람과 함께 쉬었다.
다시 웅남산업도로를 따라 효성산업공장 앞에서
완암천 따라 완암로를 내려와
남천을 건너서 교육단지 입구 네거리에서
외동네거리 창원병원 앞에서 건널목 건너고
중앙동 대로를 따라 올라가서
창원시청 네거리에서 직통하여
용호동 용호지를 내려다 보며
용호동 식당가를 거쳐
다시 창이대로를 건널목 건너서
창원대학교 입구에서 밀면으로 점심 먹고
창원의 집으로 향했다.
창원시 사림동 선비의 동네다.
언덕배기 대밭아래 아늑한 양반가 가왓집
전형적인 남부지방 대갓집 모습이다.
하얀 이팝나무 허드러지게 피고
물레방아 돌고 물줄기 분수 뛰어 오른다.
푸른 녹음사이로 고즈넉히 앉은 대가집
6간 안채와 5칸 사랑채
밝은 햇볕이 노는 마당까지
젊은 신랑신부가 고운 한복 차려입고
사진촬영하는 모습이 너무 곱다.
내가 촬영해 줄까하고 이야기해도
자동샤터로 찍어댄다.
댓돌에 앉은 분홍꽃신 한켤레
축담에 걸친 그늘 자욱
마루에 걸터 앉아 나도 내 몰골 찍어본다.
고가가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랑채에는 아이 돌사진 찍는듯
또르르 혓방울 굴린다.
창원의 집 을 벗어나 면 옛날 괴산마을이다.
동네 안녕을 비는 동목 괴목나무 회화나무다.
아직도 새싹이 안나서 앙상한 가지가 꺼멓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금줄치는 신령나문데
죽은것은 아니겠지
그길로 곧게 계속 내려오면 봉곡시장을 만난다.
길이 대로에서 돌아 한별유치원과 봉곡중 앞으로
상북초등뒤를 돌아 명서시장통으로 스치고
명서중 명서초를 감돌아
도계동 상아동물병원 앞 네거리를 건너
새로생긴 유니시티 아파트 단지속으로 들어와
다시 팔룡동으로 올라가서
주택가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산업대로 건널목 건너서 반계공원에 잠시 쉬고
마창고가로 아래로 3.15대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합성동네거리에서 건널목 건너서
동마산시장옆으로 집에 돌아오니
약 5시간 동안 창원시내 도로를 둘러돈 코스였다.
약33km 엉덩이는 불을 내지만
난 열심히 행복조각을 줍고 다녔던 즐거운 길이었다.
무리할 것 같은 다리도 아프지 않다.
세상이 꽃처럼 기쁘면 몸도 기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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