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10 봄길 산책 봉암해안로 한바퀴
코스 : 집-산호천변로-삼각지공원-산호동해안로-봉암해안로-봉암대로-집
거리 시간 : 5.8km, 1시간
꽃도매시장 화사한 봄꽃
도롯가 인도에 나와 웃어댄다.
붉은 웃음이 활짝 계절의 여왕이다.
곁에도 거베라 노랑빛 둥근 꽃도 멋지다.
출정하는 병사들 나팔수처럼 씩씩해진다.
역전교를 건너서 산호천 도랑가를 거닐고
한살림에서 아내 심부름
우리밀가루 두 봉지 사고
나오면서 고소한 향기에 홀려
차량점포에서 강냉이 튀김 한 봉지 샀다.
높다란 메트로시티 아파트 그늘공원아래
노오랗게 빛나는 자태
벽그늘에 비친 명도높은 꽃더미
참 아름다운 명도대비 현상이다.
눈에 찔린 산수유 봄풍광 햇볕에 그을린다.
가는 코스를 달리하여
가고파초등학교 담장을 뱅둘러 돌고
아이들 운동장에 와글거리는 모습이 봄 풍경이다.
아이들이 철봉과 늑목에 많이 매달렸다.
어린교까지 대로 따라가다가
큰대로 건널목 건너서
삼각지공원에서 무단히 한바퀴 돌고
다음 산호동해안대로를 따라 수풀자유교 건너서
직선길 바닷가 밀물사태
봄바람 맞으며 맑은 바닷물에 넋과 함께 빠진다.
무학산이 멀찌기 내려다본다.
벤치에 앉아서 고소한 강냉이 한동안 씹고
그리움 뭍은 도천옛 지인들 불러와
정 돋는 소식 나누니 넉넉하다.
구현숙, 류모세 모두 정이 살아있다.
홍승연 당시 어린이회장 서울서 약사됐단다.
김영숙선생은 다정한 목소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봉안교앞에서 빙돌아 봉암대로를 따라 걸으니
허당 선생 사적비 앞에
하얀 점 투성이 백목련 유난히 곱다.
대로를 따라 봉암롯데아파트 단지
이제 경계벽 걷어내고
주변정리하는 모습 보니
거의 입주가 가까워오나 보다.
건널목마다 신호등에 막혀 쉬고
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점심시각이다.
나갔다 하면 항상 함흥차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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