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16 목요벗들 자굴산 목걸이 둘렛길 완보하다./264 코스 : 쇠목재-임도-팔각정-분기점-둘렛길-자굴티분기점-절터샘휴식- 전망대(휴식)-달분재분기점-중봉분기점-헬기장정자(점심)- 자굴산정상(897m)-하산계단길-팔각정-쇠목재-이만기천하장사전시관 거리 시간, 인원 : 1만3천8백 보, 10.2km, 4.0시간, 10명 특색 : 태풍 찬투 온다고 요란한 날 자굴산 걷기 출발 비 바람 걱정 없는 밝은 태양길 시원했다. 아무 낙오자 없이 비도 안 내리고 멋지게 즐겨 걸었다. |
나흘 전부터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각나라 기상대 누가누가 잘 아나 내기다.
폭우 쏟아지면 평지 걷기코스까지 구상해 두었다.
오늘 아침부터 새털구름 달아나고
밝은 태양볕 맑은 하늘 비춘다.
고맙게시리 쾌청하다.
한차 싣고 가다가 봄비 태우고
남해고속도 의령길
갑을마을 쇠목재길 급경사로
1단 기어로 올라갔다.
쇠목재 요랑방울 다는 자리에 주차했다.
오늘 그 걱정 속에서도 10명 주먹 맞댄다.
난데없는 남명숲길이란다.
코스 설명하고 시원한 임도길 오른다.
낙엽들이 길가에 쌓여 도토리 굴러다닌다.
가을 야생화들이 바람을 흔들어 댄다.
알싸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한다.
산책인 우리 밖에 없으니
세상 자유롭게 행복감 젖는다.
땀이 조금씩 몸을 데운다.
팔각정에 올라 앉아 첫 휴식 막걸리 한잔씩 돌린다.
막걸리는 향산 몫이 되었다.
간식 지고가기 무겁다고 가방을 먼저 비운다.
건너편 한우봉 안부에 풍력발전기 하얗게 줄지어 돈다.
갑을마을이 가을볕에 밝다.
자굴봉 목거리길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높다란 농바위 입구부터 자랑질이다.
너덜렁 바위길 무늬거죽 노각나무 죽죽 뻗고
허리오솔길 가을을 더듬는다.
자굴티에서 올라오는 능선등산길 만나
꺾어 돌면 남쪽 칠곡들 눈아래 깔리고
도토리 주워가며 버섯웃음 듣고
절터샘 흐르는 물 한 바가지 씻는다.
너른 사각정자에 앉아 쉬고
다시 남쪽 절벽에 놓인 오솔길
데크계단길 오르내리다가
앞쪽 확 트인 전망대에서 환호하는 우리들
남강이 구비쳐 하얀 빛으로 흐른다.
바위절벽 아래 쉼터 평상이 많다.
등산객 여기서 쉬다가 먹다가 가란다.
수직 암벽이 무섭게 버티고 섰다.
오르막 사다리 계단길이 제법 높다.
계속 위로 숨가쁘게 올라가면
길이 옆으로 드러눕는다.
숨길이 평탄해진다.
자굴산 900고지 팔부 등고선길
아랫마을 칠곡 내려다 보고 걷는다.
달분재분기점에서 잠시 쉬다가
둘렛길 코스를 능선 등산로로 바꿨다.
차츰차츰 고도를 높이며
도투마리바위 지나서 중봉 삼거리 오르고
반암 드러누운 등산로
헬기장에 오르니 잡초 야생화 밭이다.
바로 곁에 넓은 정자
우리가 펼쳐앉은 점심상이다.
모두 나누어 주고받고 다정했다.
정상아래 쉼터 넉넉히 쉬었다.
비구름 안개가 다가온다.
자굴산 정상석에 기념촬영하고
피하듯 도망하듯 내려온다.
추워지니 우의 둘러쓴다.
내리막길은 온통 데크계단길이다.
내리막 조심조심 발을 딛는다.
비가 날리는 듯 안오는 듯 옷은 젖지 않는다.
숲속을 걸어오니 나무잎이 막아준다.
출발점 팔각정에서 마지막 쉼터 쉬고
능선 오솔길로 내려오며
반송 낮으막한 소나무밑
아름드리 솔이 아담하다.
비탈길 진달래 숲길 내려오며
봄철 진달래꽃을 그린다.
요즘 잘 설치해둔 데크계단길
쉽게내려오니 먼지떨이가 웅웅 운다.
쇠목재에서 오늘 걷기 종료했다.
돌아오는길 모의골짜기로 내려온다.
지그재그길 조심조심 내려온다.
모의골 마지막 동네 천하장사 전시관
이만기 고향마을 오늘은 문을 닫았다.
주렁주렁 달린 대추가 눈길을 끈다.
한 바퀴 공원길 돌고
추석인사까지 다하고 즐겁게 귀가한다.
오늘 태풍일기 속 졸인 마음 태평스럽게
1만삼천 8백 보 약 10km 산뜻하게 즐겼다.
모두모두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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