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7 산수벗 앵지밭골, 임항선, 석전동 둘러 걷다./264
코스 : 마산여중-편백숲-서학사-서원곡 오리하우스(점심)-관해정-
교원동자이-임항선-석전4거리-석전지하도교차로-집
거리 시간 인원 : 1만5천4백 보, 11.45km, 4.0시간, 4명
고향 벌초 효도한다고 덕암 가고
반가운 넷 마산여중 교문에 모여든다.
던지는 한 마디 받을 수 있는 관계
뻔한 소통이 웃음으로 통한다.
허연 남정네끼리 동성애하나 봐
모두들 그리웠다고 하니
만나면 안심하고 좋다.
뻔한 길 비탈길 오른다.
초입부터 벌써 고되다고 타령이다.
끈끈히 땀나니 무덥다.
습기 높은 백로날 바람 없으니 덥덥하다.
햇빛은 구름속에 감추어져 웅크린 인상이다.
비가 쏟아지려나 한 줄기 할 인상이다.
숲속길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럽다.
발목에 긴장감이 돋는다.
약수터에서 잠시 쉬고
편백숲에서 간식 내놓고 씹었다.
오늘은 늙은이들이 벤치마다 채웠다.
모두들 답답했던 모양들이다.
피곤 조금 덜어내고 나서 다시 올라간다.
오르막이 가장 부담스러운 구간이다.
항상 한 발 두 발 참고 오르는 것이 노년들 재주다.
산허릿길 오르내리며 평안하게 걷는다.
축축한 땅에 버섯들이 솟았다.
약수터 찬물로 더운 가슴 식히고
도랑 돌들 이번 폭우로 굴러다 옮겨놓았다.
빗물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편백숲 쉼터에서 다시 쉬고
등너머 서학사 여승 독경소리
어슬픈 불자 귀에도 식별이 된다.
서원곡 도랑물 맑게 암반위에 번덕인다.
오리하우스 오리버섯볶음
그리고 소주 한 잔에 행복인이 된다.
다 그렇고 그런 인생인 것을
우리가 가장 복된 삶이다.
오후 걷는길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서 찢어지며
난 교통비 없어 건강하게
임항선길을 걸어서
석전네너리에서 잠시 머물러 쉬고
육교 건너서 석전동 관통하여
3.15대로를 따라 옛길 걸으며
넉넉한 도인처럼 집에까지 빳빳하게 걸었다.
오늘도 목표치를 훨씬 넘은
1만 5천 보 11km 4시간 동안 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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