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 秋聲賦有
독 추성부유
壯元 / 부산 김종대
∨∨○○○∨◎
忽起商聲深夜秋 갑자기 일어나니 소슬한 소리 깊은 밤 가을인데
홀기상성심야추
○○∨∨○○◎
歐陽賦讀歡無休 구양순의 시를 읽으니 기쁨이 한량없구나
구양부독환무휴
○○∨∨○○∨
山川盡帶蕭條氣 산천이 푸른띠를 다하니 쓸쓸한 가지 기운이 차고
산천진대소조기
∨∨○○∨∨◎
草木難堪肅殺愁 초목은 쌀쌀함에 견디기 어려워 메말라 근심스럽구나
초목난감숙살수
○∨○○○∨∨
金鐵鳴如窓外動 금속성 소리 같이 창밖은 흔들리고
금철명여창외동
○○○∨∨○◎
波濤喧似眼前流 파도는 시끄런 소리 내며 눈앞에서 흐르네
파도훤사안전류
∨○∨∨○○∨
盛衰事物誰能抑 성하고 쇠함은 사물의 본성 누가 능히 억제하리오
성쇠사물수능억
○∨○○∨∨◎
余亦同悲感不收 나 또한 함께 아쉬워하는 느낌 거둘 수 없네
여역동비감불수
[ 2019 진주유등축제 한시백일장 장원시]
梧葉報秋
오엽보추
/
○○∨∨∨○◎
歐陽作賦問何年 구양수 시를 짓고 몇 년이나 물었는고
구양작부문하년
○∨○○∨∨◎
梧葉飄飛淅瀝天 오동잎은 회오리 바람에 날고 비바람 하늘에 우니
오엽표비석력천
○∨○○○∨∨
鴻陣橫空南北列 기러기 창공을 가로 질러 남북 열을 지어 나네
홍진횡공남북열
○○∨∨∨○◎
蛩聲滿砌晝宵連 풀벌레 소리 섬돌에 차고 낮과 밤은 이어지는데
공성만체주소연
∨○∨∨○○∨
濫江綠水成波艶 넘치는 강 푸른 물 일어난 물결이 아름답고
남강녹수성파염
∨∨○○∨∨◎
矗閣黃花浥露鮮 촉석루각 노랑 국화는 이슬에 적셔 곱도다.
촉각황화읍로선
∨∨○○○∨∨
各處騷人雲集裏 각지역 시인들 구름처럼 운집한 속에
각처소인운집리
∨○○∨∨○◎
萬端心緖似繩懸 여러가지 마음의 정서를 같이 줄에 매다네
만단심서사승현
'고마운 만남 2 > 한시풍욕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 을묘사직소 유감/장원 이종영, 차하 곽철윤 (0) | 2019.10.21 |
---|---|
원 환경보전 /장원 포항 장문수 (0) | 2019.10.21 |
원 자운서원문화재등재, 축 마산개항백이십주년 (0) | 2019.10.07 |
춘효/맹호연. 강설/유종원, (측운시) (0) | 2019.10.07 |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 유풍진작(儒風振作)/남상순 (0) | 201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