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봄 강풍 바다 일구는 포항 동해안라이딩 선도

황와 2018. 4. 27. 22:24

18.4.27 북면자전거동호회와 포항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을 선도하고 및 호미곶 관광하다/264

           일정 : 08:00 북면 온천장 출발 -진영-기장고속도 부산-포항고속도 -영일대해수욕장10:00

                    30km 라이딩-점심-호미곶 구경-울산-언양-밀양-북면 저녁식사 해단    

           코스 : 영일대해수욕장-항구초-현대중공업-칠포해수욕장-칠포항 (반환)-영일대 환여횟집 물회

                   - 관광-호미곶 강풍 파도, 연오랑과 세오녀상, 상생의 손, 밀레니엄 불꽃, 호랑이상 국토,

                             최대 가마솥, 새천년기념관, 해오름무대 등  밀려와 깨어지는 파도

                             모자가 날려갈 정도의 강풍

          참여인원 : 14명


화창한 봄날 바람도 잔잔하다.

포항 동해안 라이딩 가는 날

사전 코스 몇 개 방안 마련하여

회원들과 좋은 곳 선택했다.

결국 내가 가고자한 곳으로 의견이 모인다.

북풍 좀 여리게 불 때 북쪽으로 가서

세어질 때쯤 포항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단 가는 거리는 1시간 분량

점심시간에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다.

포항물회 제일 맛집이라나

환여횟집 본점 앞에 차 박았다.


   

 

북쪽으로 10시 10분경 출발  

선두에서 내가 길을 만든다.

꼬리가 다른 데로 갈까 봐

지도에서 익힌 코스대로

북풍 안고 싸우며 쉬지 않고 달렸다.

뒤 따르던 사람들이 길게 늘어진다.

어쨌던 머리는 바로 가야 한다.

회원 여인들 사진 찍을 시간도 없단다.

동해안 파도 하얗게 부셔진다.

해안 송림에 가려 바다가 나타나지 않는다.

칠포해수욕장 너머

칠포항에서 1시간 가량 온듯

포구에 들어 편안히 사진에 담고 쉬었다.


반환점 칠포항

다시 포항으로 흘러 내렸다.

등바람 부니 한결 부드럽다.

바람 안고 간 북향 길

날씬하게 남향 길 돌아온다.

동해와  푸른 하늘 그리고 수평선

너울 파도 푸른 화폭에 하얀 점 찍고

해안선에 밀려와 하얗게 깨어진다.

참았던 바람이 모자를 날릴 기세다. 

돌아오니 꼭 30km 속도계 찍었다.

환여횟집 점심 물회와 국수, 밥

시원하게 말아 마셨다.

포항물회 맛집답다.

배가 불뚝 올라선다.



만복하니 목표도 좌절 

자전거 타기 자르고 만다.

자동차 관광 코스 호미곶 찾았다.

가는 길 차와 섞이니 자전거길 매우 위험하겠다.

동해안 바닷가 물보라 지천으로 널려 하얗다.

바람맞이 강풍으로 바뀐다.

오래간 만에 찾은 호미곶

내리니 바람은 더 용맹해졌다.

마치 햇님과 바람

외투 벗기기 내기라도 하는지

그걸 김대중 정부는 햇빛정책이라 했지 

오늘 판문점에서 남북군 최고 사령관 만나 

어떤 말잔치 약속 이루어졌을까?

호미곶 바람은 오로지 겉옷을 덮어 채운다.

감기 들기 좋을 만하다. 



새로 본 시설들 자꾸 늘어난다.

하늘에 바퀴 세운 새천년기념관

연오랑과 세오녀 사랑상

최대 가마솥 몇천 명 비빔밥 비볐을까?

해오름 잔치 걸었겠다.

상생의 손 마주 보고

천년 불꽃은 영원히 지금도 탄다.

양팔 벌려 나도 주인공이 되어봤다.  

해안을 나간 전망대

엄습해 오는 바람 추위로 

재빨리 빠져나오고 만다. 

등대박물관 하얀 첨대만 우뚝 햇빛이 밝다.

여기는 호랑이 꼬리 토질이 순둥이다.


    


    


    


    


    



돌아오며 울산으로 돌아서

부울고속도 언양에서 영남 알프스 넘고

밀양 산내 산외 알뜰하게 스쳤다.

북면 원위치로 돌아오며 

모두 친한 친구가 되어 돌아왔다.

마지막 저녁식사 떡갈비 씹으며 고마와했다.

오늘 하루 동해안 포항 라이딩

수준에 맞게 잘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