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팔룡산 외곽도로 한바퀴 돌고 '고운 문창후 그리다'전 관람

황와 2018. 4. 1. 20:16

18.4.1 갑갑한 몸 팔룡산 외곽도로 둘러 한바퀴, 3.15 '문창후 그리다'전 관람/264


미세먼지 나쁨

자꾸 강조하며 날 붙든다.

3시경 무작정 나섰다.

촘촘한 마스크 숨이 가쁘다.

가슴마져 저린다.

집에서 출발 구암동 넘고

산업대로 벚꽃그늘 꽃바람 인다.

꽃터널 사람들 사진에 뜨고 논다.

내리막길 후련하게 내리 달렸다.

용원교차로 건너 

로템 공장벽을 이어 달렸다.

다시 봉암갯펄 복숭꽃 분홍빛 볼

썰물 떠난 갯펄에 조막게들 노닌다.

한바퀴 봉암해안로 돌고

벤치에 앉아 바람개비 힘차게 도는

바닷바람 가슴으로 맞는다.

자전거가 질기다.

삼각지공원에서 궤도 수정 

3.15아트센타 전시장 간다.


    


    


고운 문창후(孤雲 文昌侯) 그리다 전 

마산만 월영대 문창후 기적지(記跡地)

고운 최치원 선생 두곡서원(斗谷書院)에 영정 뫼시고 

월영동 월영대(月影臺) 그 흔적 기린다.

전시장 돌며 

서(書), 화(畵), 각(刻), 도예(陶藝), 설치전(設置展)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중,일 베트남 .......

외국인 작품도 많다.

그런데 내 재주 없음 한심해진다.

아무것도 읽고 알지 못하니 

그들 시각이 높아서 

내 낮은 시각으론 황칠(落書)이다.

어째 저런 조형이 글이 되는지? 

글씨의 개념이 도형화로 간다.

한 시간 둘러본 것 남는 게 없다.

아둔한 내가 미안하다.

대형작품 휘갈겨 쓴 글씨

작가 자기만 아는 작품인 것 같다.

대중성 없는 그들 만의 옹고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