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무술년 자전거 시승회(始乘會) 간단히 북면-남지 왕복하다.

황와 2018. 1. 5. 20:19

18.1.5 낙강자전거회 5명 무술년 첫 시승 라이딩하다./264

코스 : 북면 신촌수변공원(10:00)-본포교-임해진 절벽-길곡수변공원-창녕함안보-

남지용산 창날마을(반환)-남지철교-남가네돼지국밥(점심)-함안보-본포교-장재갑댁

참가인원 5명(나, 김일증, 임상근, 서남석, 박홍기)

거리 : 59km  4시간 소요

 

시무식하는 버릇 아직도 남아있다.

낙강자전거 동호인들

낙동강 섭렵하기로 2018년을 열잔다,

새해 신년 라이딩으로 손잡기로 했다.

맘이 동하는 곳엔 먼저 말하면 그대로 시행이다.

시사지낸다고 또 미끄러운 겨울 

춥다고 들어 앉고 보니 

자전거 타기 약 3개월 중단되었었다.

라이딩 본능을 깨워보기로 했다. 

온몸에 구물대는 욕망 

신나게 찬바람에 단련해보기로 했다. 



10시까지 북면 신촌 수변공원에 모이기로

9시 반경되니 모두 모였다.

장돌은 몸 상황 저하로 걷기하러 나왔다.

바람없는 겨울날

춥다고 온통 껍질은 다싸매고

먹안경 썼으니 모두 선수처럼 위협이다.

아마 내가 꼴찌가 될듯

싸늘한 바람 속을 달렸다.

내가 가니 바람이 인다.

본포교 건너서 학포수변공원 스쳐

노리지나 개무덤과 개비 선 마을

금년 무술년에 꼭 맞는 유적이다.

임해진 벼랑길 겨우 저어 넘어 

내리막 쏟아지니 길곡수변공원까지 

신나게 달리고 처음으로 모여 쉰다.


    


함안보 오르니 물빛이 푸르다.

말 많은 자들 항상 문제점 만드는 보

수량 머물러 녹색조류 생긴다고 

오늘 보니 물도 많아 넉넉하고 

하늘 닮아 시퍼렇다.

모두 잘 달린다.

내가 항상 길을 사리며 간다.

칠북 데크로 멋지게 달리고 

덕동마을 관통하여 

광려천 다리 건너고 

이룡수변공원 통과하고  

강가 방죽길 이어 올라

남지대교를 건너서 남지수변공원 올라갔다.  

남강 합강점 목적지까지


    


무술년 신나는 자유인들

자전거 만나서 더욱 기쁘다.

로드용 새자전거 시운전 앞서 달아났다.

자전거에 뭍은 먼지 모두 떨어내고 

기분 날씬하게 들판을 걸었다.

빈들엔 이랑진 밭에 겨울초 잎이 시들었다.

그속에서 봄을 꿈꾸고

노오란 희망을 키우고 있겠지

또 대단한 사람들 불러 미치게하겠지

푸른 남지철교 예전처럼 한국동란 유적

뻥뻥뚫린 바닥과 총탄자국 가려지고 없다.

능가사 입구 홍포서원비석

갈라져 자라는 속태운 은행나무 재생하고 

능가사 벼랑옆으로 새로난 데크길

산정에는 정자 높고 

내가 뜸한 사이 그렇게 변했다.

예전 거기는 연애코스였는데


    


계내 남가네 돼지섞어국밥 뽀오얀 국물에

내장 고기 맛나게 익어

밥국 붉은 김치까지 모두 비웠다.

친구들 모두 소탈하게

잔 대고 건배 외칠 줄도 모른다.

모두 비주류 인사 똑 같다.

맛집 상쾌한 라이딩 

모두 최고의 만족날

다시 길을 낙동강 줄기따라 내려와 

목적지에서 행복한 이별식했다.

난 장돌 건강이 궁금하여 

방동 그의 집에서 지난 생활 이야기 듣고 

자꾸 약해져 가는 삶의 의욕

함께 걸으며 자전거 타며 즐기자고 했다.

외기러기 신세 자꾸 아픈 곳은 많아지고

내일 죽는다고 서럽지 않으니 무얼 두려워 하랴

함께 세상 살아보자고 

또 홍시 한 박스를 날 먹으라고 준다.       

새 희망 용기로 개척하기를 빌어본다.

팔룡동 누이집에 들러

향긋한 봄나물 나누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