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13 혼자 창원 상남동까지 봉암해안로 및 남천변로 왕복 한바퀴 돌다./264
별일 없는 날이면
밖을 나갈 구실을 찾는다.
바깥 세상은 자유천지
내가 날 가두려하지 않는다.
작은 카메라 배터리 보충 미끼
배가 불러진 배터리 하나
생명이 다 되어 보충해야 한다.
나의 충실한 기록지
언제라도 준비되어 있어야 편안해진다.
창원간다니 딸앳집에 반찬거리 배달하란다.
요즈음 아내 명령이 대세다.
이제 우린 하인이 된다.
큰말 타고
배낭 메고 날씬하게 달린다.
아마 평균 시속 20km는 넘는다.
날씨 싸늘해지니 자전거길 통행이 비었다.
봉암해안로 지나며 가을 바닷바람
콧끝에서 감기 냄새가 난다.
목을 감싸고 온몸에 땀을 짜낸다.
빨리 달리니 땀이 밴다.
남천변 자전거길 거슬러 올라
창원병원 네거리 건너서
상남동 한길 가에 있던 캐논카메라점
예비 배터리 하나 사고
정우상가 아들 약국 들러
젊은이들 어깨 두드리고
딸애 아파트 들려
메고간 반찬 냉장고에 채워 넣었다.
오늘 임무 완수
돌아오면서 반지동 집터 둘러보고
용원 네거리 빨간 가로 화분
사르비아 페추니아 너무 예뻐 반하고
은행 노오란 구린내 톡톡 깨며
봉암해안로 둘러 집에 오니
총시간은 약 3시간, 30km 달렸다.
콧구멍에 바람을 쏘이니
옴몸이 녹는 듯 피곤이 달아난다.
몸 움직임으로 피로를 푸는 건
나의 꾸준한 버릇이 되었다.
'고마운 만남 2 > 자전거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술년 자전거 시승회(始乘會) 간단히 북면-남지 왕복하다. (0) | 2018.01.05 |
---|---|
개암에서 진주역까지 왕복 기찻길 탔다. (0) | 2017.11.17 |
밀양시 변두리길 한바퀴 가을 라이딩 (0) | 2017.10.09 |
팔룡산 외곽해안로 밤라이딩 한바퀴 (0) | 2017.09.09 |
다섯번째 안동-마산 낙동강자전거길 완주 (0) | 2017.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