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낙동강 강변 봄꽃축제 속으로 달리다.

황와 2018. 3. 31. 22:14

18.3.31 장돌과 나 원동서 낙동강하구언 왕복 제방벚꽃축제장 멋졌다./264

 코스: 창원-(자동차)-원동 가야진사-물금취수장 인증-북구제방 벚꽃축제장-을숙도 하구언 인증-

우리도시락 점심-강서구제방벚꽃축제장-강동교-북구축제장-양산 황산공원-원동가야진사용신제축제장-

(자동차)-창원

거리 시간 : 왕복 52km 약 7시간 소요(축제장 인파로 끌고 갔음)

인증: 제주도 환상종주,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 라벨 부착, 메달은 온라인으로 신청

특색 : 낙동강변 제방위 벚꽃 개나리 만개 축제인파속으로 라이딩, 가야진사용신제 준비중


가만히 있어도 텔레파시 통한다.

아침 전화에 합의 동행

밀양 가자는 것이 하구언으로 바뀐다.

1석 2조 목표가 통한다.

낙동강 종주 마지막 두 곳 인증

원동 강변들 도착하니 10시 반 

출발점이 된다.

강변 가야진사에 용신제 

내일 열린다고 준비중

하얀 도토리 모자 천막이 늘어 섰다.

용신제 절차 무속춤 사진에 담고싶다.


    


강변 휴게소에 차 세우고 

10시 36분 출정 나팔을 분다.

모처럼 타는 자전거 저절로 굴러간다.

낙동강 부여잡고 흘러 내린다. 

강변 수양버들 푸른 잎이 연두색이다.

바람 안 부는 척 가슴에 안긴다.

오가는 자전거 줄을 이어 교행한다.

아마 하구언까지 몇천 명 스치는 듯

자전거는 국민 건강의 초석이 된듯

오늘 토요일이라 너무나 불어났다.


    


강변 공원에는 가족이 놀고 

축제장에선 앰프소리 노래가 높다.

온 가족 잔디밭 방석에 앉아 노니는 행복감

곰실곰실 아이들 머리가 귀엽다.

자전거 타고 인라인도 타고 

손 잡고 아장아장 예쁘다.

자전거 벨소리에 놀랄까 봐 줄인다. 

화제들 이어 황산벼랑 지나 

황산공원에 일일 캠프장 비좁다.

화명수변공원 운동하는 아이들

새로 생긴 호포 낙동강대교 기장 차 오간다.

대동화명대교 빗살 무늬 사장교 

연결 입체 도로 마치 클로바형이다.


    


강변언덕에 오르니 벚꽃터널

사람들 몰려나와 걷는다.

꽃그늘아래 사람 모두 행복하다.

중국 베트남 일본 말소리도 섞인다.

10km 긴 강변둑 양쪽이 벚꽃 라인

사람에 밀려 한도로 인도로 갈 길 옮겼다. 

점심전에 도착하기로 한 계획

이미 두어 시간 차질이 났다.

하구언 지날 때 이미 점심시간은 넘겼다.


    


을숙도 인증사진 찍고 

먼지 떨고 인증 확인 라밸 받았다.

이제 나도 국토 그랜드슬램인이다. 

인증서는 두어달 후에 온단다.

을숙도 높다란 기념탑 

유일한 고우니도시락집

간편 두루치기 도시락 점심 

쉬면서 맛있게 먹었다.


    


반환점 출발 강안 서쪽 제방길

강서구민 벚꽃축제장

자동차가 사람보다 더 많다.

강 양쪽 벚꽃길 명품로다.

자전거 하이킹 꽃터널 지나고 

오늘 하루가 행복한 드라이브

색안경 쓰고 목도리 얼굴 가리고

나만 세상 쳐다보며 달렸다.

서부산낙동강교 다시 건너서 

북구 제방로 축제상 아래

도로 인도로 구포까지 달렸다.

벚꽃 무더기 내 머리 쓰다듬는다. 

우리는 행운아였다.


    


화명공원 지나오며 

해거름 사람들이 거의 빠져나깠다.

들에 널려있던 봄나물 뜯는 여인들

한 망태씩 메고 도시로 돌아간다.

오늘 일당은 벌어 가는 듯

지는 햇볕이 강을 놀리고 있다.

반사 되는 빛 내 얼굴에 환하다. 

돌아오며 피곤한 다리 

낙조 재촉하듯 저었다.

황산들판에 사람들 텐트 비좁다.

그걸 보니 못 산다는 아우성 거짓말인 듯

너무 우리들이 잘 살고 있다.

차와 텐트와 사람 놀음이 그렇다.


    



원동에 돌아오니 오후 5시 40분

꼭 7시간 소모한 셈이다.

장시간 계속 비좁은 안장에 걸쳤으니

엉덩이에서 불이 난다.

오늘 행복한 라이딩 싸만코로 풀었다.

온몸에 열이 날 땐

피로회복제는 얼음과자가 최고 맛

한뼘 남은 둥근 해 바라보며

간 길로 돌아오며 고마와했다.

방동 둘러 내려주고

외로운 그이 자녀들과 즐거운 식탁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