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양덕동 동네 한바퀴

황와 2018. 6. 4. 14:58

18.6.3 작은 말 타고 저녁 때 양덕동 한바퀴 돌았다./264


집안에 갇힌 일요일

하늘이 날 불러 낸다.

대낮 땡볕 데운 걸 식혀 놓았다고

저녁 숫갈 놓자마자 호출이다.

'움직여서 나를 찾자'

나의  좌우명이다. 

자전거에 기쁨 싣고 나선다.

자유 해방감이 본질이다.

보이지 않은 얼개가 얼마나 감싸는 지

떠나 봐야 그 속박을 안다.

날  굴러 나를 입힌다.

내 눈에 비친 그 자유 

어떤 미사여구 칭찬보다 더 좋다.


불빛 눈을 뜨는 초저녁

거리는 길바닥만 환하다.

야광충처럼 쏟아져 나와 돌아다닌다.

그래서 난전은 불빛부터 깐다.

가로등 밑으로 밤바람 만들며 

밤 마로니에 검은 도깨비 만드는 이야기

3.15 아트센타에는 이미 문이 닫혔다.

여성 휘호대회 보지 못하고 돌아선다.

마산운동장엔 조명탑에 환성이 넘친다.

마산거점 NC와 삼성 야구경기 중

응원가가 담을 넘는다.

새로 짓는 야구경기장 높은 건물

이제 다 솟은 듯 포장이 그대로다.

오늘 경기는 진듯 힘이 없다.



롯데마트 앞에 푸른 빛이 깔린다.

밤에 더 사람이 드나든다.

메트로시티 높다란 성곽집

하늘 높이 불기둥들이 섰다.

동마다 만나는 모퉁이 

바람이 훨씬 더 시원하다.

회전로타리 돌아 다시 산호천변으로

양덕로를 뚫어 양덕북 네거리 꺾어

합성동으로 오르는 길

농협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양덕 북로 껌껌한 길

집에 돌아오니 밤이 깊어진다.

양덕동 관내 민원 시찰하는 동장처럼

우리 동네 체험하는 산책코스

시원한 밤 나들이 애향심 발로다.

현상을 알아야 내부가 보인다.

선거운동 현수막이 네거리 마다 길을 막는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법률 준수 입후보자부터 지켜야 민주대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