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 저녁 라이딩 봉암공단 한 바퀴 돌다./264
오늘은 현충일
모두 조신해야 하는 날
조기 달고 묵념하며 기억해야 하는 날
그러나 쉬니 아무런 제재가 없다.
휴일 단지 사이렌만 목아프게 울 뿐이다.
체험하지 않으면 맨날 헛일이다.
모두 남의 일이 되고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날이되고 만다
조국 선열의 용사들에게
최소한 묵념의 예는 표해야 할텐데 .......
하루 종일 집에 갇혀 문밖 출입 안했다.
부끄러워 저녁숫갈 놓자마자
당나귀 몰고 동네 한바퀴 순시 나섰다.
제 고장 사랑은 관찰에서 출발이다.
어디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
후덥한 저녁 바람쐬러 달린다.
바람이 내 옷을 팔랑팔랑 부채질한다.
운동실천 나의 모토다.
노력하지 않고 어찌 건강 얻을 수 있겠는가?
땀을 흘려야 내가 산다.
양덕로타리 지나며
느티나무 그늘을 뽑고 있다.
아마 팔룡터널이 다 뚫렸는가 보다.
이제 팔룡터널 집입로가 되고 만다.
봉암동 지나니 온통 쓰레기 길가에 쌓였다.
건물은 모두 붉은 가위표다.
봉암지구 재개발도 곧 시작되나 보다.
창원시내 아파트 건축 과잉 어쩔건가
잘 살고 있는 우리 집도 이미 몇 억이 하락했다.
누가 보상할 건가 ?
시민을 위한 개발인지?
사업자를 위한 개발인지?
고급 관리들를 위한 사업인지?
모두 손해인데도 억지로 강행이다.
기본은 시민을 위한 배려여야 하는데
아파트 재건축 분명 복마전(伏魔殿)이다.
봉암공단 지나며 공장이 힘이 없다.
공휴일이지만 활발하지 못하다.
명도석 비도 옆으로 조금 옮겼다.
해안가 자전거 도로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따믈 닦아준다.
밤 낚싯군들이 줄지어 앉았다.
물은 저만치 밀려나갔다.
봉암 꼬시락 횟집
예전 마산의 명물이었었다.
희뿌연 미세먼지 무학산도 가린다.
한바퀴 돌아 양덕로타리 건너서
산호천가 도로를 오르니
온통 길가가 먹거리 도로가 되었다.
밤바람 쐬며 봉암동 한바퀴
집에 돌아오니 무척 기분이 좋다.
노력은 반드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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