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 작은 말 타고 저녁 때 양덕동 한바퀴 돌았다./264
집안에 갇힌 일요일
하늘이 날 불러 낸다.
대낮 땡볕 데운 걸 식혀 놓았다고
저녁 숫갈 놓자마자 호출이다.
'움직여서 나를 찾자'
나의 좌우명이다.
자전거에 기쁨 싣고 나선다.
자유 해방감이 본질이다.
보이지 않은 얼개가 얼마나 감싸는 지
떠나 봐야 그 속박을 안다.
날 굴러 나를 입힌다.
내 눈에 비친 그 자유
어떤 미사여구 칭찬보다 더 좋다.
불빛 눈을 뜨는 초저녁
거리는 길바닥만 환하다.
야광충처럼 쏟아져 나와 돌아다닌다.
그래서 난전은 불빛부터 깐다.
가로등 밑으로 밤바람 만들며
밤 마로니에 검은 도깨비 만드는 이야기
3.15 아트센타에는 이미 문이 닫혔다.
여성 휘호대회 보지 못하고 돌아선다.
마산운동장엔 조명탑에 환성이 넘친다.
마산거점 NC와 삼성 야구경기 중
응원가가 담을 넘는다.
새로 짓는 야구경기장 높은 건물
이제 다 솟은 듯 포장이 그대로다.
오늘 경기는 진듯 힘이 없다.
롯데마트 앞에 푸른 빛이 깔린다.
밤에 더 사람이 드나든다.
메트로시티 높다란 성곽집
하늘 높이 불기둥들이 섰다.
동마다 만나는 모퉁이
바람이 훨씬 더 시원하다.
회전로타리 돌아 다시 산호천변으로
양덕로를 뚫어 양덕북 네거리 꺾어
합성동으로 오르는 길
농협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양덕 북로 껌껌한 길
집에 돌아오니 밤이 깊어진다.
양덕동 관내 민원 시찰하는 동장처럼
우리 동네 체험하는 산책코스
시원한 밤 나들이 애향심 발로다.
현상을 알아야 내부가 보인다.
선거운동 현수막이 네거리 마다 길을 막는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법률 준수 입후보자부터 지켜야 민주대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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