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차례와 기제사 차이

황와 2016. 9. 14. 02:21

차례(茶禮)- 설, 추석 명절날 지내는 제사

        제주는 초헌 단 잔으로 마친다.(단헌단작 單獻單酌)

        명절날 모든가족이 모여 식사하기 전에 아침 시간에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그 음식으로 서로 나누어 먹으며 명절을 즐긴다.

        제사 차원으로 보면 가장 간략한 제사이므로 엄밀한 의미로 본제사 절차가 아니다.


           지방을 모시거나 사당의 위패, 또는 초상화를 모셔두고

           음식을 진설한후 사방 문을 열어 혼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한다음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 후  

           제주(종손, 장자)가 먼저 진설된 것을 둘러본다음

           술잔을 씻어 땅의 신에게 모사에 삼좨주하고 빈 잔을 젯상에 올리는 절차를 강신(降神)이라 한다.

           다음은 참신(參神) 모든 참례자가 두 번 절한다.   

           초헌관이 첫째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고난 후 두 번 절하고 내려가고

           밥그릇에 수저를 꽂고 약 5분 가량 엎드려 기다리거나 문을 닫고 나가는 집안도 있음. 이를 유식(侑食)이라고 한다.

          다음은 영혼이 차를 마시는 절차로 국그릇에 국물을 비우고 숭늉을 붓고

밥 세 숫갈을 말아서 숫가락을 국그릇 오른쪽에 걸쳐두고

          모든 제관은 일어서서 약 1~2분간 기다리며 영혼이 차를 마시는 시간이다. 이를 헌다(獻茶)라 한다.

          다음은 모든 음식 뚜껑을 덮고 수저를 내린 후 조상혼을 배웅하는 예로 모두 두 번 절하는 사신(辭神)을 행한다.

          영혼을 배웅하고 나서 조상이 복을 받고 음식을 나누는 음복례(飮福禮)로

          헌관이 상 위의 잔술을 나누어 마시고 안주를 맛본다.

          다음은 축관이 나와서 제사상 위 지방과, 축문을 불살라 없애는 분지(焚紙)를 행한다.

          고시례라고 음식물을 조금씩 모아 대문밖에 정갈하게 한 곳에 붓는 경우도 있다.

          진설된  음식을 철상(撤床)하고 제사가 끝났음을 알린다.

          모든 참례자가 조상의 큰 덕을 이야기하며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제사 후 온 가족이 모여 조상 산소를 찾아 성묘한다. 

          설날에는 모두 합동 세배를 드린다. 



기제사(忌祭祀) - 선조가 돌아가신 날 하루 전날에 선조님이 마지막 영혼이 살아계셨던 날 새벽에 지내는 제사,

             기일 제사,  초,아,종헌관이 석 잔을 올림(삼헌삼작 三獻三酌)

            제사 절차로서 모두 전날 몸과 집안을 단정하게 깨끗이 청소하고

            새벽 자시(子正)에 제사전에 역할을 분정하여 헌관과 축을 정하여 발표한다.


            지방을 모시거나 사당의 위패, 또는 초상화를 모셔두고

           음식을 진설한후 사방 문을 열어 혼이 집안으로 들어오게한 다음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워  

           제주(祭主, 종손, 장자)가 먼저 진설된 것을 둘러본 다음

           술잔을 씻어 땅의 신에게 모사에 세 번 기울여 붓고 (삼좨주(三在酒) 빈 잔을 젯상에 올리는 절차를 강신이라 한다.

           다음은 참신 모든 참례자가 두 번 절한다.   

           초헌관이 첫째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고난 후 두 번 절하고 내려가고

           아헌관이 둘째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하고 (큰며느리를 아헌관으로 정하는 집안은 큰절로 4배함)

           종헌관이 세째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하는 것으로 헌관 헌작은 끝내나 

           요즈음 여러 자식이 있는 집에서는 각자 부부간 나와서 헌작하고 재배하기도 한다.(예법 원칙은 아님)

           밥그릇에 수저를 꽂고 약 10분이상(9 숫갈 떠 잡수시는 시간) 엎드려 기다리거나 문을 닫고 나가는 집안도 있음

           (축이 기침 세 번하는 것으로 평신함)  이를 유식이라고 한다.

          다음은 영혼이 차를 마시는 시간으로  국그릇에 담긴 국물을 비우고 숭늉(맑은물)을 붓고

          밥 세 숫갈을 말아서 숫가락을 국그릇에 오른쪽으로 걸쳐두고

          모든 제관은 일어서서 약 1~2분간 기다리며 차를 마시는 시간이다. 이를 헌다라 한다.

          다음은 모든 음식 뚜껑을 덮고 수저를 내린 후 조상혼을 배웅하는 예로 모두 두 번 절하는 사신을 행한다.

          영혼을 배웅하고 나서 조상이 복을 받고 음식을 나누는 음복례로 삼헌관이 잔술을 나누어 마시고 안주를 맛본다.

          다음은 축관이 나와서 제사상 위 폐비와 지방과, 축문을 불살라 없애는 분지를 행한다.

          진설된  음식을 철상하고 제사가 끝났음을 알린다.

          모든 참례자가 조상의 큰 덕을 이야기하며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 소반에 담아 참석 못한 집안 어른에게 배달하는 옛 풍습도 있었다.   


단 명절날에 기제삿날이 겹치는 경우 

새벽에 기제사 지네고 아침에 차례지내는 절차는 너무 번잡하기에 

명절날 아침에 기제사 절차대로 초헌 아헌 종헌 삼헌으로  예를 드리고 

초헌 독축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두 제사의 차이


조상을 위하는 기본은 같으니

제사의 본 뜻을 그대로 간직한 제사는 기제사가 마땅하다.   

좋은 명절에 조상에게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온 가족이 어울리는 행사가 차례이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제주만 잔을 올리고(단 잔) 축문을 읽지 않는다. 제사지내는 시간이 짧다. 

          기제사는  돌아가신 전날 밤 자정에 지내며 삼헌관이 삼잔 헌작하고 축문을 읽고 제사지내는 시간이 길다.     

 

올 추석에 보름달 같은 조상님 즐겁게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