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25 의령 지정 기강서원 충양사 식성군 춘계향례 참석하다./264
음력 4월 열아흐렛날 정미(丁未)일
의령 지정면 웅곡마을 기강서원(岐江書院)
임진란 영웅 동호 이운룡장군
제7대 삼도수군통제사 선조 춘계 향례날이다.
의령 진주 유림이 중심이 되어
유교식 제사를 매년 봄에 올린다.
지역 유생들 도포 입고 개좌 열고
우리 본손 종친들은 진주, 창원, 부산, 함안
지역종친회별로 버스 대절 모여들었다.
여기는 본손들은 구경하고
유림 선비들이 도맡아 진행하니
더욱 고마운 일이다.
의령 군청에선 홍보팀 보내
행사 일일이 기록하고
웅곡 마당에 차량이 가득하다.
서원 화단 옛 명성 고관
기념식수 팻말이 식성군 선조 충심을 말한다.
대통령 박정희 각하
국회의장 이효상
경남도지사 이계순
39사단장 백남대
함대사령관 김영관
해군참모총장 함명수
경남교육감 이윤근
진해통제부사령관 김상길
1960년대 국가와 군을 지휘하던 이름들이다.
종인으로서 특찬거화(特贊巨貨)비도 보인다.
이이수(李二守) 함안파수
이현선(李鉉善) 함안대천
이지호(李祉浩) 진양사방
이기환(李基煥) 진양청원
네 분의 거액 희사도 서원을 잇게한 기록이다.
특히 문앞에선 삼도수군통제사 신도비
서원 화단가에 선 수당 이기환 기적비
모두 걸출한 우리 후생 수당 이기환 어른의 노력이었다.
그의 손자 재석씨가 제사 준비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가을 시사는 본 직손이 없으니 외손 봉사하지만
춘계 향사만은 방후손이 조부 열정 고맙게 잇고있다.
참 아름다운 숭조정신 승계다.
이슬 달린 풀숲길
식성군 할배 산소를 둘러본다.
참으아리 하얗게 피고
보랏빛 꿀풀 풀밭에 널린
뻔덕오르면 맨 위 석물 갖춘 산소
작년도 멧돼지 등 비비고 지나간 자리
올해 잔디 입혀 다듬어 두었다.
그러나 잔디에 난 풀 장차 골칫거리
칡덩굴, 갈참나무 새 순
한삼 덩굴, 새로 난 어린 솔
손가락 비틀며 빼 냈다.
그게 내가 해야할 성묘였다.
신발 벗고 절하며
선조 충절정신 오늘까지 잇는다.
서원 방 마루에 삼베 도포 두른 선비
개좌 열고 분정 논의 엄숙하다.
분방 발표하니 모두 일어나 상읍하고
숙명처럼 예절 받든다.
충양사 사당으로 옮겨
제관 선 뜰안이 가득하니
의복 갖추지 못한 자 문밖으로 밀려난다.
난 언제나 촬영맨 기록이 내 소임이다.
제사절차 홀기대로 귀에 담고
중요 시점 사진에 담았다.
좋은 날 땡볕 참례
갑자기 비상이 걸린다.
우리 마진 수하 이병도 형님
갑자기 뇌빈혈 쓰러지신다.
곁에서 가슴 등 두드리며 안정드렸다.
119 호출하여 후송하고
어수선하게 제사를 마치니
모두 세간리 점심상으로 옮기고
청아병원 후송 형님 완쾌하시길 빌었다.
아흔 연세에 제사 참례하시는 정성
수하(樹下) 그 대단한 예도(禮道)
진주 지방 명망이 높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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