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3.12 사랑의 매 전달식 (학교운영위원회, 어머니회 죽비 22개 154,000 기증)
사랑의 매 전달식
남산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는 무분별한 체벌을 없애고 교육애에 입각한 엄정한 교육 매로서 경각심을 갖도록하기 위하여
사찰에서 좌선 수련할 때 쓰이는 소리는 크게 나고 아프기는 덜하는 죽비를 학급수에 맞게 22개를 사서 학교장에게 전달하였고
이를 각 교실 칠판 앞에 걸어두고 교육에 활용하게 하였다.
전달하기 전에 '사랑의 매 사용규칙'을 정하여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코팅하여 각 교실에 매달아 두고 폭력의 도구가 안되도록 하였다.
사랑의 매 사용규칙 주요 내용을 보면 반드시 사용전에 첫번째와 두 번째는 말로서 훈계하고 세 번째는 아동에게 몇 대를 맞으면 고치겠는가를 서약을 하고 약속된 갯수대로 손바닥을 반드시 가볍게 갯수대로 살살 때리되 마지막 1대만 따끔하게 때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때린 사유와 갯수를 뒤에 증명으로 남기도록 경영록에 기록하게 하였다.
때리는 자도 맞는 자도 왜 맞아야하는지 왜 때려야하는지 세 번이상 생각해 보고 징벌적 기능보다 경계적이고 계시적 기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게 하였다. 때리는 이도 맞는이도 함께 조심하자는 계율이 되도록 하자는 뜻이다.
혹시 학급에서 지우개 떨이나 지시봉으로 쓰는 일을 없도록 엄숙하게 다루도록 하였다. 그리고 학년말 인수 인계품목으로 확인하였다.
이 일이 진해신문으로 홍보되자 진해시 여성단체에서 항의도 있었으나 당시 학교 폭력과 구타로 문제가 많이 일어날 때이므로 그 취지를 설명하고 그뒤 매질로 학교가 혼란한 일은 전혀 없었다.
매질이란 비인격적인 일이므로 없어져야 하기에 때리는 일도 맞는 일도 꼭 한 번 더 생각해서 행해야 하는 일로 학교 폭력 없애는데 좋은 표본 이 된 셈이었다.
( 2001.3.14 진해신문 ‘남산초등학교 학부모 사랑의 매 전달’(1면 기사)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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