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동산 입향조 처사공, 황명저사공 시사 참례

황와 2014. 11. 28. 16:48

14. 11.28 고향 동산리 입향조 할배 경양재서 시사올렸다./264

 

할배 촌수가 이제

우리 동네까지 가까와 진다.

동산리를 재령이가 집성촌으로 초석을 놓은 분

성재 할배의 장자 처사공 할배

등건 산 정상 뻔덕에

손자 황명처사공 할배 아랫골 뻔덕에

어린 후손들 미끄럼틀 친절한 할배 

빤닥빤닥 대머리되셨지

그 할배집 너른 얼안

놀이터 되어 참 행복했었다.

그들이 70, 80대다.

할배께 부슬비 속에 인사드리고

삼칸 할배 제각에 모여들었다.

 

 

    

 

11대조 할아버지

중국이 명청 바꿔지는 역사 전환기

황명(皇明) 부르짖으며 

청호(淸胡)에 굽히지 않으셨다

지조 굳은 할아버지  

옛 려말 선조 모은 할배 많이 닮았다.

그 할아버지 곧은 생명 덕에

우리 동산 재령이가  족속 

앉은 자리 잔디도 않난다고 했던가.

모두 핏줄 속에 맑은 피가 섞였다.

 

 

 

유건 도포 쓰고

우중 마루에 늘어서서  

또 축관되어 할배 불러 오며

정성껏 제사 올렸다.

초헌관에 현명 대부님이

아헌관에 병찬 형님이

종헌관에 병옥 형님이

내가 축관을 맡았다.

종손이 아프다고 안 오니

사손(嗣孫)도 교회 다닌다고 안 오고

방손(傍孫)이 역할 맡아 서러운 시사 지냈다.

제산(祭祀) 할배 만나 자기 맘에 위안을 얻자는 것

결국 내 맘 편차고 날 어루만지는 일

결석자(缺席者)는 스스로 속 편하지 않으리라.   

 

 

 

비빔밤 제사떡 서로 나누어 먹고

숙모님댁에 들려 소식 나누고

고구마며, 치매 예방에 좋다는 초석잠이며

동생네에선 토란 알 한 박스

정이 줄줄이 끈을 잇는다.

부산 현지 대부님 동행하며

옛 추억 집안 내력 꺼내 씹었다.

증산 할배 선비 문맥을 다시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