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사의공 할아버지 시사 정감(情感)

황와 2014. 11. 25. 18:13

14.11.25 함안 담안 첨소재에서 사의공 파조 할아버지 시사모셨다./264

 

 

후손들 찌푸린 하늘 걷고

인자한 할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

상상의 머리 속에는

사랑과 후원 내 울타릴러니

좋은 꿈만 꾸고 간다.

서울서 첫 참석

조우 장면을 무지개를 그린다.

서울종친회 회장 이정인 박사

오늘 접빈사 노릇

아침을 실으러 간다.

마산역 전 호텔에서

담안으로  할아버지 찾아 첫걸음

보이는 대로 주섬주섬 주석을 단다.

노오란 은행잎이 기쁘게 맞아준다.

 

 

 

 

한방에 모여 대면 인사

마치 설날 단배식 같다.

첨지공 제일 큰 집 후손

끄나풀은 가까운 곳에서 푼다.

종인들이 모두 첫 만남 의미를 달고

빈 손 오지 않고 큰 헌금까지

도유사 입이 길게 벌어진다.

박수로 환영했다.

난 시도(時到) 내 일이 되고

축문 지방 준비 갑작스런 분정이다.

 

사의공 할배 시사 분정은

초헌관에 첨지공파 서울 이정인 회장

아헌관에 통정공파 이문호  전 부산 회장

종헌관에 통정공파 이광호  군북 지곡 종손

축은 또  내가 맡고

집례는 병옥 도유사가 진행했다.

 

 

 

묘재사 도착하면 맨 먼저 

산소 둘러 할아버지께 인사 올림이 옳은데

오자마자 오는 손님 기록 

할배 지위 축문 기록 

내 일 아닌 듯 내 일이 되고 말았다.

이번엔 주손 동일 형 결석

모처럼 혼돈이 생긴다.

한 번 정해진 규칙이 중요함을 배운다.

 

창홀 불러 상읍하고 

제사 행사 분정 발표하고 

홀기대로 행사를 진행한다.

조그만 차질이 얼마나 큰가를 

웅변보다 더 절실하게 배운다.

그래서 리허설이 꼭 필요한 거다.

아무리 잘하는 일도 

다른 눈으로 보면 어슬픈 걸

실수를 보여서 미안타.

 

 

 

 

서울 회장이 오늘은 종손 노릇

사의공 제사는 물론

13대, 12대, 11대까지

초헌관하며 선조 할배 관심 덤뿍 받았다.

넉넉한 품 오지랍 넓으니

누구나 아무나  손자라면 좋다.

독축하며 제사올렸다.

 

요즈음 어느 집안 할 것 없이 

종중 재산이 말이 많다.

재산 등기 제도가 개인 위주로 되다보니 

종중 재산 관리 정도(正道)가 없다. 

어느 개인이 재산 맡아도 

개인적 혜택에 제약 많고

세대가 달라지면

서로 종중 재산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그 머리 좋은 국회의원들도 

종중 공공 재산법 하나 만들지 못했다.

오늘도 그 무엇 때문에 

종손이 이 자리를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에 붙여도 그 해안(解案)이 없다.

자꾸 원초적 불안을 안고 

위험한 줄 알면서 해를 넘긴다.

 

이제 첨소재 고사(顧舍)까지 

새까만 지붕 다시 이고

비 새고 얼룩진 서까래까지 모두 갈았다.

첨소재가 깨끗이 다듬어졌다.

산소에 올라  못다한 인사 나누고 

멧돼지 놀다간  흔적 

어제 오늘 어디나 마찬가지다.

눈 앞에 내려다 보는 고향 담안

우리 사의공 할아버지는

늘 어머님 손자락을 보며 계신다.

봉가 한 봉지씩 묘사떡 들고

이 회장 내외종 한마음 병원 가서

마지막 만남으로 접빈사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