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급 정교사 자격연수]
실과 가꾸기 및 만들기, 건사하기 지도 실제
이 동 춘
(경상남도함안교육청 장학사)
1. 실과 교과의 특성
가. 실과교과의 특성
(1) 생활교과
실생활 자체를 이해하고 바르게 경영해 나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태도를 익히는 교과이며, 생활인으로서의 건전한 생활의식을 형성하고 유능한 생활인의 자질을 함양한다.
(2) 기능교과
생활활동의 능률과 효과의 증진을 위하여 조작,노작,제작활동으로 학생들의 기능상 재능을 계발해 주는 교과이다. 일상생활에 쓰이는 각종 기계, 기구와 연모를 직접 만지고 필요한 간단한 물건을 만들며 알맞는 재료를 선정하고 각종 작업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능률적으로 분담하여 협동하는 적성과 능력을 계발하는 교과이다. 특히 창의력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구체적인 성취의 기쁨을 주는 교과이다.
(3) 종합교과
다른 교과에서 습득된 지시과 기능을 통합하여 새로운 체계로 분류 조직하며 통합적인 관계와 질서를 발견하는 종합교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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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보통교육의 초등학교 목표에 가장 접근하는 실생활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능을 기르는 교과로서 직업과 진로, 일의 기쁨, 생명의 숭고함, 주변의 정리, 농촌 생활의 체험, 가꾸고, 만들어 쓰는 즐거움과 애착,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기쁨, 건전한 소비생활 능력 등을 기르는 중요한 교과이며, 이론보다는 실천을,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인 인내를, 반드시 육체적 노동을 수반하는 활동임을 강조하는 교과이다.
2. 교과지도 내용의 체계
학년 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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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
공작기구(가위,칼,자),다과용그릇,물가꾸기용기다루기 |
조리용기구(칼,도마),바느질용구,전기공구(니퍼,드라이버),농기구(꽃삽,호미) 다루기 및 전등갈아끼우기,전기테스터 다루기 |
바느질용구,납땜인두,농기구(모종삽,삽)다루기,조리기구,연소기구,컴퓨터다루기 |
기초 목공구(망치,장도리,톱)다루기,컴퓨터로 글쓰기, 나무손질하는 가위다루기 |
만들기 |
종이로 정리상자만들기,다과차리기 간단한 용품 만들기, |
과일준비,상차리기,전선플러그 연결하기,홈질로 용품만들기 |
전자키트 만들기,감자,달걀 등으로 간단한 음식만들기,기초 바느질(박음질,단추달기)등으로 용품만들기 |
목공구를 사용하여 용품만들기, 밥짓기,국끓이기 |
가꾸기 기르기 |
채소, 알뿌리 꽃 물가꾸기 |
상자나 화단에 꽃가꾸기, 금붕어기르기 |
상자나 밭에 채소가꾸기, 토끼, 닭기르기 |
실내외 환경 가꾸기, 애완동물 기르기 |
건사하기 |
옷개키기, 걷기,보관하기 옷차림 바로하기, 정리상자를 이용하여 정리하기, 청소하기와 쓰레기 분리하여 처리하기 |
학용품 고루기 및 용돈 기입장 적기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하기 |
좋은 식품고르기, 컴퓨터 관리하기 |
실용적인 가구배치로 실내 꾸미기, 음식보관하기 설거지와 뒷정리하기 |
3. 영역별 지도의 기본 과정
가. 다루기
① 기본 용구 이름 알기
② 용구의 기본 용도 알아보기
③ 바르게 잡기 및 사용하기(기초적인 조작법 익히기)
④ 안전하게 다루기
⑤ 깨끗이 씻기(정리, 청소)
⑥ 제자리에 보관하기
나. 만들기
(1) 물건 만들기
① 구상하기-스케치하기,
② 계획된 치수로 제도하기(설계도 작성)
③ 재료 마름질하기(재단하기),
④ 조립하기(못박기, 풀칠 등)
⑤ 장식하기(꾸미기, 칠하기 등)
(2) 음식 만들기, 차리기
① 만들 음식 구상하기
② 만들 음식에 대한 내용 조사
③ 좋은 재료 선택하기
④ 씻기, 다듬기, 깎기, 썰기 등
⑤ 조리하기(양념, 익히기 등)
⑥ 모양있게 담기
⑦ 쟁반에 차리기
⑧ 뒷정리하기(설거지 등)
다. 가꾸기, 기르기
(1) 식물 가꾸기
① 가꿀 작물 씨앗 구하기
② 밭 만들기(이랑짓기,)
③ 파종하기(점, 흩어뿌림, 등)
④ 일광관리(햇빛, 음지 등)
⑤ 비료(거름)시비
⑥ 수형(전지)관리
⑦ 제초(풀, 속음질 등)
⑧ 물(관수,배수)관리
⑨ 병충해 방제(살균, 살충제, 제초제, 영양제 살포 등)
⑩ 수확하기
(2) 동물 기르기
① 좋은 품종 고르기(목적에 맞게, 고기, 알, 우유, 애완용 등)
② 좋은 먹이 고르기 및 먹이주는 방법 시기
③ 좋은 환경 만들기 (자라는 곳, 온도, 습도, 물 등)
④ 분뇨 처리, 바닥 청소
⑤ 질병 예방하기
⑥ 우리나 집 만들기
⑦ 알, 우유 거두기 및 보관하기
라. 건사하기
① 관찰하기
② 추진 계획세우기
③ 합리적으로 실천하기(개인, 협동 등)
④ 정리 및 보관하기
⑤ 반성하기
4. 실과 수업 관련 모형
가. 실과 기능 학습 수업의 모형
① 제1단계 목표 및 관련 지식 - 수업목표, 문제점 파악, 실습 이해 돕기
② 제2단계 기능의 시범 및 관찰 - 교사의 시범 관찰
③ 제3단계 기능의 습득
ㅇ실습 지시 순서 익히기
ㅇ실습하기
ㅇ자기평가실시
④ 제4단계 기능의 평가 - 미달자는 3단계로 피드백
나. 실과 개별학습(가네&브릭스)의 특징
① 자율학습 계획
② 자기주도적 학습
③ 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
④ 학습자의 자기 진도
⑤ 학습자 결정 중심의 수업
5. 지도상의 유의점
가. 지도계획 작성에 시의성과 지역성을 고려하여 계획한다.
나 지도시간계획은 학습의 실효성이 있도록 연속하여 편성하거나 학교재량시간 을 적절히 이용한다.
다. 학습은 노작활동,실습중심으로 운영하고 남녀차이를 두지 않도록 한다.
라. 실습시설과 기구 연모를 갖추어 실시한다.
마. 실습재료를 합리적으로 선택 구입,활용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른다.
바. 기계,기구의 조작과 손질, 보관, 연료의 취급에 유의하고 안전교육에 힘쓴다.
사. 식품조리 실습에는 식품안전위생에 유의하고 설거지까지 완료하도록 한다.
아. 실습이나 일의 수행에서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참여시킨다.
자. 컴퓨터 지도는 시설여건을 고려하여 배당시간을 늘리고 방과후 활동, 학교재량시간을 활용한다.
카. 평가는 이해력, 실기능력, 실습태도를 평가하되 결과와 함께 계획과 과정도 평가한다.
타. 실과의 평가는 가급적 실기평가를 실시하고 전체평가의 60%이상 반영되도록 한다.
6. 한 평 가꾸기 실천 사례 (효과적인 방안)
소규모 농촌학교에서 있었던 일로서 잡초로 성한 실습지 관리가 무척 어려워 ‘ 1인 1평 가꾸기 ’라는 이름으로 전교생에게 구역을 정하여 나누어 주고, 각자의 팻말을 달아주었더니 집에서 가져온 농기구로 풀을메고 밭을 일구어 씨앗이나 모종을 가져와 심고 가꾸는데 쉬는 시간만 되면 김을 매고, 물과 거름을 주고, 지주를 세우는 등 종합 관찰 학습장이 되었고, 관찰 기록장도 쓰면서 자연관찰학습도 겸하였다. 처음에는 자라는 모습이 시원찮어 비료와 물을 주며 정성스레 길렀다. 특히 비료를 뿌리에 너무 가까이에 주어 말라죽는 것도 보고, 친구의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는 비결도 배우며, 생산된 채소를 집으로 가져가게하여 부모님의 관심이 생기도록 하였고, 수확하는 기쁨도 맛보게 하여 실습지는 연중 아동들의 관찰 터가 되었던 것이다. 그후 수확의 시기를 놓쳐 따먹지 않은 토마토가 나무에서 그대로 빨갛게 골아 떨어진 일도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실습지가 잡초밭으로 변하는 것을 방치하기위하여 실시하였으나 나중에는 뙤약볕에서도 땀흘리며 자기의 작물을 가꾸는 근로의 기쁨과 자라는 모습을 통하여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만큼 소득을 거둔다는 농민(부모님)의 노고를 체험하여 부모님을 잘 돕는 학생으로 변해갔다.
7. 실과 지도의 문제점
가. 실과 수업이 불실하다.
실과수업을 지금까지 주로 주지주의 방식으로 진행하여 실천성이 결여되었으며, 고학년 교과 전담제에 원로 교사들의 교과전담 과목으로 선정하여 실습보다는 이론위주로 불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실과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능학습의 전개과정에 따라 실천적이고 실습위주의 노작학습으로 실과 수업이 진행되어야 하겠고 특히 아동들이 직접 참가하여 체험하는 체험학습으로 수업을 성실히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나. 실과 수업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못하다.
실과 수업은 필요한 용구가 개인용 또는 분단용으로 확보되어 있어야 하나 시설이 갖추어지지 못하고 있고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실과실(가사실, 조리실 등)과 기본 용구를 갖추어 두지 않고 있으며, 갖추어진 학교도 실상은 기능직의 목공 작업도구로 교실이 아닌 관리실에서 전용되고 있고, 학습자료 확보가 불실하다. 또한 학교의 실습지도 가꾸기 영역 활동의 장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과수업은 아동들이 가정에서 필요한 도구를 가져와서 수업에 임하고 있으므로 기본적인 도구나 연모들이 항상 비치되어 수업시간 및 방과후 시간에 스스로 용구나 연모를 자유롭게 조작하여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공개적인 장소에 정리 비치하여 두고 항상 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휴교실을 실과실로 꾸미는 노력을 기울이고 실과학습 보조교사로 학교의 기능직을 배치하여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다. 학교 실습지가 학생의 현장 학습장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각 학교에는 학교의 화단, 교재원, 실습지 등을 주로 학교 기능직의 관리 영역이 되어 제초, 전정 등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원은 물론 누구도 학생들의 지도상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주로 관리의 효율성과 와 경제적 이유로 실습지가 학교직원의 작물재배지로 변하여 있거나 외부 농민에게 임대하여 임대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일하는 것은 공부하는 것이 아닌냥 학생들은 땀흘리는 노동을 회피하고 있고, 학부모도 자녀들의 노동 활동을 잘못 이해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고의적으로 실습지 수업을 회피하고 있다. 도시의 학교에서는 오히려 학교의 화단을 개조하여 벼를 심고 작물을 심어 가꾸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사실은 매우 대조적이다. 실습지의 활용방안을 새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라. 실과 학습을 천시하고 있다.
실과학습은 사람들의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기초와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과목이지만 땀흘려 일하고 열심히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실과과목을 천시하고 있고 지식 중심의 교육이다 보니 초등교육을 마친 성인들도 초등학교 4학년에서 배우는 전기 테스터기 하나 다루지 못하여 전기과 출신이 아니면 다룰 엄두를 내지 않고 있고, 전구를 바꾸고, 전기휴즈 하나 끊어져도 전공을 불러야하는 등 모두 것을 쉽게 해결할려고 하고 있다. 또한 학습도 단기적이고 순간적으로 행하는 것에 만족하여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은 무시한채 기술자들만이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는 실과학습을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하고 근로의 고귀함을 느낄 수 있고 자기가 만들어 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해 주어야 하며, 특히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모님과 아동들의 실과 과목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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