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도천 음악이 날 부른다.

황와 2013. 2. 19. 19:38

13.2.19 진해도천초 음악 정기연주회 시발자로 참가하다./264

 

 

진해 도천학교가 날 부른다.

예쁜 진지은 선생님이 날 부른다.

봄기운이 감도는 진해 구민회관

넉넉한 시내버스가 날 옮겨준다.

아이들 틈에 끼어 조용히 인사를 뺀다.

그래도 날 알아보고

손잡고 반가와했다.

 

10여년전 제24대 교장

4년간 정 묶어 두었던 곳

도천 음악회 창설하여 지금껏.

그들에게 박수 보내려 갔었다.

그들 지고는 못사는 교풍

도천 이름 밑에 줄긋기하고

열정을 다해 헌신했었다.

 

 

      

 

오늘 그 씨앗이 싹 터서 

학생 학부모 앞에 공개 연주회

고마운 사은회 같다.

우뚝 서서 손 흔들었다. 

새로 관악기 위주 윈드 오케스트라 

정성 다해 연습한 걸 선보인다.

진지언 합주부

서민주 합창부

장용순 풍물부

홀을 우렁차게 울렸다.

 

귀에 익은 글로리 악곡

대양 행진곡

재능있는 색소폰 클리넷 협연

고운 소리 합창 귀를 간지르고 

어깨 흔드는 영남농악 사물 

지붕 뚜껑이 열렸다.

클라리넷 앙상블 

마지막 왈츠, 반딧불 뽑아내고

쥬드 용기 불어넣고

라데츠키 행진곡 손벽치며 리듬 타고

하와이 파이브 신나게 흔들고

앵콜곡 대중가요 손뼉치며

교가 일어나서 함께 불렀다.

 

 

 

 

옛 지인 윤교장과

박미희, 남수진, 황영숙, 추수련, 임은숙,  이성빈 선생님

조동숙, 박선경 주사님

그리운 옛 이름들 

만남이 고마움이다.

모두 예쁜 이름들이다.  

또 한 전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