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8 주상민 독창회 다녀오다/264
음악이 있는 곳엔 내가 끼인다.
그게 금년도 목표다.
억지로 친해보면 조금이라도 이해하겠지
저녁 밤에 불 없는 자전거 달려
기다리는 3.15 아트센타를 찾았다.
본 일도 들은 일도 아무 관계없는
주상만 독창회에 얼굴을 내민다.
베이스바리톤 대구예술대학 교수다.
내서 사는 하은영이 피아노 들고
관심이 억지로 자리를 만든다.
오늘 온종일 12km 회동수원지 걸은 몸
앉으면 눈이 감긴다.
그 속에도 음악 듣고자
까아만 음악에 귀를 세웠다.
잠이 눈꼬리까지 왔다가 박수소리에 떠난다.
노래가 모두 16곡
한 곡 부르고 나서 피아니스트와 나갔다가
다시 박수 듣고 들어 오고
부르는 노래 그저 앉아있어도 되는 문맹
청산에 살리라와 뱃노래가 귀에 달콤할 뿐
우렁찬 음성 열심히 여는데
끝나는 점만 박수로 답한다.
아는 체 듣는 체
참 어려운 대답이다.
참 의미없는 대답이다.
성악가는 열 내서 감동 불러내고
피아니스트는 정성 다해 음의 조화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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