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주상민 독창회

황와 2012. 3. 8. 22:11

 12.3.8 주상민 독창회 다녀오다/264

 

음악이 있는 곳엔 내가 끼인다.

그게 금년도 목표다.

억지로 친해보면 조금이라도 이해하겠지

저녁 밤에 불 없는 자전거 달려

기다리는 3.15 아트센타를 찾았다.

 

본 일도 들은 일도 아무 관계없는

주상만 독창회에 얼굴을 내민다.

베이스바리톤 대구예술대학 교수다.

내서 사는 하은영이 피아노 들고

관심이 억지로 자리를 만든다.

오늘 온종일 12km 회동수원지 걸은 몸

앉으면 눈이 감긴다.

그 속에도 음악 듣고자

까아만 음악에 귀를 세웠다.

잠이 눈꼬리까지 왔다가 박수소리에 떠난다.

 

노래가 모두 16곡

한 곡 부르고 나서 피아니스트와 나갔다가

다시 박수 듣고 들어 오고

부르는 노래 그저 앉아있어도 되는 문맹 

청산에 살리라와 뱃노래가 귀에 달콤할 뿐

우렁찬 음성 열심히 여는데

끝나는 점만 박수로 답한다.

아는 체 듣는 체

참 어려운 대답이다.

참 의미없는 대답이다.

 

성악가는 열 내서 감동 불러내고

피아니스트는 정성 다해 음의 조화 찍는데......  

 

 

 

'고마운 만남 2 > 음악회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대합창단의 음악회  (0) 2012.04.19
창원통합교향악단의 제264회 연주회  (0) 2012.04.13
모짜르트의 호수   (0) 2012.02.17
또 세월이 음악을 실어간다.  (0) 2011.12.15
위대한 음악   (0)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