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앙상블 심메트리(symmetry)

황와 2010. 10. 27. 22:46

앙상블 심메트리 (symmetry)

 

                                                                                                         10.10.27 앙상블심메트리 내한연주회 /264

 

새 가로등 산뜻하게 반짝이는 초저녁

아름 드리 나무

영원한 마산의 조각가 문신 선생은

하늘을 날며 오늘은 지휘를 한다.

심메트리(symmetry)

인간 영혼이 준 선물

정면조(正面組) 균형잡힌 짜임

생명력의 원천은

피 솟고 맥 뛰는 심장(心腸)

뜀뛰는 음악으로 발현하였다.

 

그 오묘한 소리

몸 떨림으로 전한다. 

자꾸 괜히 잠이 온다.

깊은 구석 감춘 에너지

외줄기 찾아내고자

세상을 잠재우고

나도 함께 재운다.

 

이해할 수 없는 마력 속에

목이 긴 여인 비올라 서서 켜고

호른 굵고 둥근 음 가슴 깊숙히

마쉬너 작곡  '예술의 심메트리'를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조용히

앵콜곡으로 마산의 '가고파'를

근사하게 가슴을 흔들었다.

기립 박수로 티켓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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