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산방(木浦散訪)

 

1. 기간 07.7.25-7.27

2. 참가인원 : 마산시 초등교장단 32명

3. 목적 교장단 하계연수

4. 코스 : 마산-목포(유달산, 유물전시관)(1박)-광주 김대중컨벤션홀, 5.18 공원)-담양(소쇄원, 죽림체험,

              대나무박물관, 낙엽송도로길, 죽석원,)(1박) - 여수 백초초(전자교과서)

5. 몸살과 호남 음식체험 여행이었음

 

2007.7.25 목포 유달산에서

서호(西湖)의 서단(西端)

영산강 방조제가 강을 막고

예전의 펼쳐진 갯펄이 밀려나고

개발의 상징물들이

죽순처럼 솟았네

목포(木浦)

일제 때 목화 집산 포구였으니

유달산 나즈막한 바위산에

꼭대기까지 옹기종기 달라붙은 집들이

한 더위와 더불어 더 무덥다.

왜란의 누런 유적 노적봉(露積峰), 오포대(午砲臺), 이난영 노래비,

오늘 또 하나의 유적을 놓는다.

바위 위에 돌을 놓고 “유달산 정기(精氣)” 라

유지들이 모여 단합대회를 한다.

둘러 오가는 연락선이 한가롭고

멀리 대불공단개발 흔적이 어지럽다.

그저 작은 도시 조그만 포구라고 생각했으나

현상은 늘 상상을 앞서간다.

거친 계단석이 투박하면서도 지혜롭고

눈을 들어 삼학도(三鶴島)가 섬이 아님을 보고

구 시가지 루미나리에가 줄지어선 모습이

현재도 노래 가사만큼 정겨운 곳이다.

하당(下堂)지구

자연사박물관, 남농(南農)전시관, 신안유물관

목포 역사들이 줄지어섰는데

이곳을 둘러 둘러

풋심처럼 괴롭히는 여름 감기로

목포의 밤은 한참이나 괴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