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6
병실에 누워 있노라면
난 가족의 응집도를
평가하는 심판관이 된다.
씨 뿌려 낳아 기르고
부대끼며 비비고 손잡고
함께 기쁨과 사랑을 나눈
점성 높은 사람들 - 가족
어느 환자는
자식들이 줄을 잇고
어떤 사람은
비교되는 외로움에
멀리있는 양 이름을 높이며
부모의 참 정(情)을 읊고 있다.
내 모습은 어떨까?
할애비 손자 건사하는
내 처지가 거울처럼
다른 사람의 눈에 박힌다.
가족은 어려울 때
찾는 것이지
좋을 때만 찾는 건 아니라고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