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9.16 /264
아름다운 마음이 모이면
좋은 일이 일어나야할텐데
운명은 한 번씩 한 번씩
장난치고 싶은가 봐
방학 쉬는 날
스스로 모여
'졸업기념 친목 배구'라
즐겁게 어울린 덕에
웃고 즐기고 사랑하고 .....
앗 불싸!
발목 인대가 늘어났네
얼음 찜질과
근심스런 시선이 쫄렸네.
첫출발 신고식이
절룩대는 출발선이 되었네
기우뚱 기우뚱
기준이 흔들리며
세상이 조용해진다.
긴 일에서 억지로
쉬게하려는 관심일까?
까불며 오만한 모습 막으려는 배려일까?
원망하지 않는 발목은
열흘이 지나도록
욱신 욱신 성가시게
세상맞이를 말리고 있다.
나는 새세상 맞이가
용감한 체
무척 두려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