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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숲속 길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
어둠에 가려진 얼굴이
세상을 만난다.
먼저 넉넉해 지려고
인사 끈을 당긴다.
만나는 사람까라
먼저 인사함이
사람사는 밝은 세상 아닐까?
숲속 길 작은 만남이
상쾌한 하루를 연다.
에너지처럼
맑은 세상을 향해
건강을 다듬는다.
장복산 능선을 이어
수묵화 한 폭을 그리고
밝은 하늘 빛이 내린
합포만 해안선따라
잔잔한 호수를 담는다.
참 싱그런 아침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