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봄바다 구경 가포수변공원 왕복 라이딩

황와 2026. 4. 24. 18:03
26.4.24 (금) 혼자 가포해변, 수변공원 라이딩 홍시 농장 둘러 반찬거리 얻어오다./264
        코스 :  집-마산어항-3.15해양누리공원-가포터널- 가포신항-가포해변공원-가포수변공원-홍시 농장 (점심, 채소류 얻어옴)-
                   가포초등교 - 마산신항 -가포터널 - 3.15누리공원 - 마산어항 - 양덕광장 -집
        거리 시간 :  약 25km,  6시간, 혼자  봄바다 물결 구경 해안선 라이딩하다.
        특색  :  오래간만에 자전거 라이딩 봄바람 봄바다 봄물결 아름답다.
                    출발시에는 해양누리공원이나 한 바퀴 할까?하고 나갔다가 
                    연장하여 가포해변공원까지  또 연장하여  가포수변공원까지 
                    드디어 홍시 보고싶다니 아픈 몸 이끌고 그의 농장 둘러보고 
                    국수 끓여 함께 먹고는 농장구경 봄나물 머귀, 방풍, 상치 얻어오다.
                    또 아내의 명약 꿀벌 여러 마리 잡아서 주니 감탄한다.
                    오늘 봄바다 푸른 물결 청명한 날씨 마산항 라이딩 해방감 외출 즐거웠다.                  

 

맑은 4월의 화창한 봄날

그림처럼 걸어둔 마산만 바다 그리워 

자전거 몰고 국토종주 떠나듯 기쁜 라이딩

패딩 반바지 입고 색안경 쓰고 

밝은 태양 따사로운 훈풍 온몸에 안고 

행복한 자유 만끽하러 떠난다.

 

산호동 해변 자전거길 지나며 

마치 예전 국토종주 떠나는 기분으로 

넘실대는 푸른 물결 동동 떠 있는 갈메기들 

검푸른 물결  싱싱한 갯내음 

마산어항 밝은 대낮 컨크리트 바닥길

조용히 떠있는 붉고 하얀 어항 등대

바다 가운대 얼룩무늬 대형 크레인 바다에 드리우고 

3.15해양공원 직선 해변로 달려

3.15누리섬 돌까 하다가 계속 연장해서 달려갔다.

 

전국 일주한 내 자전거 타고 갔으니 

일반 자전거보다 힘도 덜 들고 속도는 잘 나간다.

엉덩이가 덜 아프니 쉬지않고 달려간다.

가포터널 지나가며 시원한 관통로 바람결 느끼고 

마산 신항 가포앞바다 오늘은 화창하게 밝고 

화물선 줄지어 자동차 실어 올린다.

더욱 힘차게 달려 마창대교아래 지나서 

드디어 오늘의 목표점 가포해변공원에 도달

오늘의 큰 목적 하나는 구약 라이딩

큰소리 치고 나왔지만 꽃에는 벌이 없다.

아내 염증 치료 단방약 꿀벌 몇 마리 찾아 헤맨다.

영산홍 꽃밭에서 날아다니는 놈 서너 마리 잡아 

관찰하니 꿀벌이 아닌듯 더듬이가 길고 

배가 홀쪽하다. 그래도 설탕통에 담아 넣고는 

앉아서 해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쉬었다.

바다를 지나는 대형 화물선 물길따라 지나간다.

 

 

가포해변공원
해양전망대

 

그리운 사람들 생각하다가

갑자기 홍시농장 가까와 전화하니

아픈 목소리로 답한다.

걱정스러워 물으니 온 몸이 아프다는데

지금 농장에 나갈테니  만나고 싶다고 농장에 오란다. 

오랜 길동무 순박한 따뜻한 정 

반갑게 만나러 자전거 끌고 가포수변공원 데크길 간다.

가포수변공원 청소년 캠핑장 잘 꾸며져 있고 

공원에 시설 환하고 넓다.

분수공원도 있어서 여름 아이들 피서장 좋겠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오늘 찾는 꿀벌이 

해당화 붉은 꽃 하양 꽃에 와서 꽃가루 묻히러 누워 논다.

얇은 비닐봉지 씌워 몇 마리 낚아선

각설탕 든 포집통에 집어 넣으니 윙윙거리며  잘 살아있다.

 

  

가포본동수변공원 가는길
붉은 해당화
하양 해당화

 

이미 홍시 농장에 도착했다고 빨리 오란다.

사람이 좋으니 만남도 좋아라 서로 찾는다.

가포본동 포구 언덕배기 전에는 잡초 무성한 잡종지

거기를 매일 붙어 돌고르고 등고선 이랑 만들어

꽃 키우고 채소 키우고 농시짓는 즐거움 키워 

반듯한 농장으로 만들고 계단밭에서 나온 돌들 쌓아 

팔다리 손 어깨 허리 안 아픈 곳 없이 중환자 되어 있으나

여기만 오면 그리 맘이 편안하고 좋아서 

하루 종일 밭가에서 지내며 김매고 씨뿌리고 

꽃 가꾸며 너른 바다 바라보는 것이 최고의 낙이라니 

오늘도 아픈 몸 일으켜 나온 후에 목소리가 씩씩해지고

생기가 돌며  즐겁단다.

내가 왔다고 포장막 안에서 국수 삶고 커피 타서

이야기 할 새 없이 친절 베풀고 

제발 몸 아껴 너무 혹사하지 말라고 해도 

그게 좋아서 하는데 어쩔 수 없단다.

 이제 가족도 자식도 못 말리는 취미가 되었단다.

이웃에게 농사지어 나눠 먹고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참 고마운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다.

오늘도 농장 구경하자며

몸소 가꾸어 놓은 반찬거리 채전포 꽃 밭 돌아보고 

무엇이던 캐서 가져가라며 포장비닐까지 갖다준다.

할 수 없이 조금 얻어 가겠다고 하고 

손이 아파 자기는 캐어 줄 수 없음 미안해 한다.

머위 한 봉지, 방풍 한 봉지, 붉은 상추 한 봉지

자전거 앞에 주렁주렁 매달고 

농장을 벗어나는 내가 미안하다.

잘 먹겠다고 전하고 

가포초등앞을 지나서 가포매립지 거쳐 

가포터널 다시 통과하여

3.15해양누리공원 자전거길 달려 

김주열 열사 공원에서 오늘 행사 진행하는듯

동상아래 빙둘러 서서  예를 표하고 있다.

마산어항 오동동 해안공원에서 마산만 푸른 바닷물 싱그렇고 

산호천 합수구에 갈메기 동동떠 논다.

집에 와서 꿀벌 안기니 아내는  기꺼이 받는다.

고통을 기쁨으로 받는 그이 얼마나 모질고 인내하는지

함께 산 오십 년이  헌신과 사랑으로 참아온 착한 사람

늘 다 못해 줘서 미안할 뿐  오로지 자신을 태우며 산다.

벌침 네 방 맞았다나 

그런데 아픔이 아니라 시원하다니 보통 사람이 아니다. 

약 30km 라이딩 좋은 사람만나고 즐거운 외출이었다.

팔 다리에 근육이 붙고 생명이 불어난 느낌이다.   

 

홍시 농장과 가포본동만
마산항 푸른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