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창녕 - 마산 병오년 시윤 라이딩 완수

황와 2026. 1. 16. 19:15
26.1.16 병오년 시륜 창녕-마산 라이딩 완수하다./264
        코스 :  마산시외터미널(3,400원)창녕행 08:40 출발-10:00 창녕시외터미널 (자전거 출발 10:00)- 창녕IC 네거리-유어로-
                  환곡마을-어도마을-효성인재원(구 창남교)-돌고개-초곡입구-여성신도연수원 느티나무 쉼(구 장가교)-산지마을-
                  울산-함양고속도 교각-화영마을-장마들-학암 네거리-관동마을 황영규 처남집 방문(점심 먹음)-학암 네거리-
                  영남들판길-상대포다리 느티나무-상대포둑길-마산리들길-홍포동-대신동 옥산정미소터(처갓집터)-남지철교-
                  내내마을-칠서공단-청계마을(칠서초)-안기마을 쉼터-유원마을-오곡들판-광려천변로-마재고개-회성동-석전동-집
        거리 , 시간, 인원 : 52.5KM, 6.0시간 (라이딩 4.0시간), 혼자 병오년 첫 시륜 완수
        특색 :  병오년 첫 시륜 거행 완수
                   황영규 처남댁(창녕군 남지읍 관동로101번지) 첫 방문, 점심 식사
                   동절이지만 따뜻한 날씨  바람없는 날 멋지게 완수했음 (건강보신 동삼보다 낫다.)                      

 

매년 새해에는 날 일깨우기 위해 두 가지 시련을 기획한다.

하나는 새해 첫날 새빛맞이 해돋이 등정 행사이고 

또 하나는 가까운 거리 시윤행사 라이딩이다.

새해 이튿날 계획했다가 추위에 무슨 청승이냐고 핀찬받고 

다음 따뜻한 날을 기다려 받은 날짜가 오늘이다.

일기예보 전항목 읽고 가장 좋은 날 

그러나 아내는 미세먼지 많다고 또 잔소리 압박이다.

오늘은 귀 닫고 무조건 실행하기로 하고 8시 아침밥 먹고

모든 추위나  결행 준비물 챙겨 집을 나선다.

귀 뒤에서 조금만 돌다가 빨리 오라고 채성이다.

오래간만에 로드라이딩 자전거에 오르니 기분좋다.

이 자전거가 월령초 제자 다섯이 보태어 사준 기증품이다.

그덕에 이 자전거가 무거운 쇠자전거지만 

그 정성이 고마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닌 것이

전국토종주 5번 그랜드슬램 완주한 기념품 자전거이다. 

창녕 버스표 3,400원 주고 타고

차량 하층 수화물 칸에 밀어 넣었다. 

아침 해가 팔룡산 등너머 희망으로 솟아 오른다.

찻간에 앉아서 졸다가 보니

약 1시간 10분만에 창녕터미널에 내려준다. 

요강 비우고 머리에 탈바가지 생명으로 쓰고 

완전 무장 추위쯤이야 하고 나섰다.

아침 찬 날씨가 그래도 썰렁하다.

우무호 선배 전화로 문안드리니 집으로 오지 말란다.

건강 찾으시라고 기원하고 바로 집을 향하여 출발한다.

오늘은 최단거리로 가 보자고 유어로를 내리 쏟았다.

   

마산시외터미널 출발(08:40)
창녕터미널 도착(09:50)
창녕터미널에서 마산을 향하여 출발(10:00)
완전라이딩 무장

 

직교마을을 지나 들판길로 달리다가 

환곡마을길로 들어 도로를 달리니 

작은 고개에서 잠시 끌고 넘는다.

무리한 힘을 쓰다보니 빨리 피로해 짐을 알기에

무슨 명예심을 거기에 박고 온 힘을 다 쓰는 젊을 때가 아니기에   

이제 몸의 리듬에 맞춰 힘이 많이 들면 내려서 자전거와 걷고 

또 내리막엔 타고 신나게 속도감 느끼고 

그걸 조절할 줄 아는 나이가 되고 말았다.

어도마을에서 내려가니 옛 창남초교 교정 교사가 그대론데 

폐교후 효성 인사수련원이 되었다.

이 학교에 성진이 근무하고  난 광산초교에 있을 적

학교간 이동하며 배구하곤한 학교다.

6힉급 소규모  아담한 학교였다.

다시 돌고개(석현)마을을 지나  초곡마을 만나고 

월명 서장가 마을 지나며

옛 장가초교에 들어 느티나무 동목 아래 쉬었다.

내가 첫 교감일적에 분교로 관리한 학교였다.

지금은 어느 종교교파 여성신자 수련관으로 쓰이고 있다.

그 길로 계속내려오면 산지마을 아담하고 

또 더 내려오면 예전 오토바이를 탈적에 

도로에 시커먼 것이 있기에 

갈아버릴까 봐 급정거하여 보니  

내 손바닥보다 더 넓은 자라 한마리 도로를 건너는 중이었다.

아마 어떤이는 당장 잡아 집으로 가져가 오룡탕 끓였을 겐데

난 단지 다음 차가 지나며 갈아버릴까 걱정되어 

등딱지 잡고 작은 도랑가 물이 있는 곳으로 살려 보내 주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지금껏 잘 지내고 있음은 

그 자라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미물도 생명을 아껴주면 반드시 그 은혜를 갚을 것이다.

수십년이 더 된 그길 가는 내가 그 이야기 되살아 난다.

조금더 내려오면 요즘 울산-함양고속도로가 영산까지 뚫렸으니 

이제 의령 합천 함양까지 공사중인데 도로가 가설되어 있다.

장마들을 관통해 지나간다.

남지 시남리를 지나 낙동강 건너 낙서로 이어진다.

교통은 많은 산을 무너뜨리고 들판을 가리마 타며 지나간다.

좋은 세상이 오겠지 그러나 너무 농토를 잡아먹고 만다.

화영마을에서 이사철 교장선생님이 생각난다. 

또 대봉마을 윤양돈 교장선생님도 네게는 믿어주었던 분이다.

모두 극락에 가 계시니 인걸은 가고 없다. 

  

효성인재원(어도마을 옛 창남초교)
옛 장가초교 동네 느티나무(현여신도수련원)
산지마을 입구
옛날 내가 손바닥만한 큰자라를 도로에서 발견 도랑가로 살려준 자리(그 음덕으로 건강한가 보다, 도로옆 개천은 계성천임)
새로 건설되는 울산-함양고속도로 교각(화영마을에서 가까이 있음)

 

도로를 꺾어 장마들판으로 들어선다.

장마초등학교는 내가 첫 교감으로 근무한 학교로 

장마들은 영남벌의 비옥한 들판에 일제때부터 수리가 잘 구비되어 

많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들판이다.

지금 창녕양파의 주산지 온들판이 비닐 멀칭으로

양파모종을 추위에 보호하고 

은빛 파도를 느끼게 하는 너른 바다같다.

온 들판이 반사빛으로 눈이 부신다.

너른 들판에 또 거대한 기업농들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동네에서는 냄새공해로 가축대량 사육을 금하기에

할 수 없이 축사가  과학영농으로 대형화하고 들판으로 나와있다.

축사 길이만 봐도 몇백 미터쯤 되는 듯

형제농장도 보인다.

형제끼리 사업을 투자하여 대형영농기업을 운영한다.

월령초에 근무할 적 청태산 둔암 작포마을 생각하다가

들판가운데 섬처럼 앉은 동네 학암마을을 지난다.

갑자기 종처남이 이사했다는 이야기가 살아나 

전화기로 통화하니 점심때 집에 갈테니 

관동마을에 있는 자기 집으로 찾아가라고 했다.

 첫길이지만 이미 아는 동네라 황새목 지나

관동마을 성사초교 있던자리 농협공장이 되었고

마을에 들어 촌할머니께  물으니 저건너 집이라고 손가락질 한다.

집에 가니 처수가 반겨들인다 

집은 단층인데 낮으막히 현대식 디자인으로 거실과 방 한 개로

온 가구가 비좁게 널려있다.

도저히 정리된 모습은 발견하기 어렵다.

가구의 종류는 많은데  배치할 장소가 없다.

집주변을 돌아보며 주인의 손발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알 것 같다.

점심 때 처남 귀가하여 함께 식사했다.

내가 이집 아들 딸 두 놈다 주례섰는데 다들 잘 산단다.

두어 시간 사는모습 병 이야기 하다가 2시간동안 머물렀다.

다정한 처남 내와간이다.

지금은 처수가 아파 위기의 가정이다.

첫방문에 아무 선물도 안사가고 점심만 얻어먹고 도망해 나왔다.

자전거 타다가 갑자기 들어간 처신이 잘된 건지 모르겠다.

다시 영남들판으로 나와 상대포둑을 지나며 

매년 봄가을 소풍때면 아이들이 하얗게 흩어져 놀던 곳

가장 안전한 소풍지 였는데 땡볕에 놀다가

그늘 찾아 방죽 느티나무 밑에 앉아 쉬던 그 풍경화가 그려진다.

그 느티나무가 이제 보호수 수준으로 굵게 뻗어 자랐다.

한껏 태양과 바람먹고 자랐으니 그 모습이 당당하다.

계성천은 저아래 물고기 잡던 개천이다.     

 

   

장마들판의 양파단지
장마들 대형축산단지 축사
종처남 신축집 첫 방문(관동마을)
상대포 영남둑 옛소풍자리와 그늘막 느티나무

 

다리를 건너 둑길을 따라 마산리로 따라 오다가 

마산리 신이근 제자가 생각난다.

그는 방물장수 외할머니와 살던 참 가난한 아이였는데 

항상 배움에 목말라 내 주변을 뱅뱅 돌며 지식을 주어듣던 총명한 아이였다.

지금은 전화로 통했더니 어느교회 목사로 근무중이란다.

선생은 늘 잘사는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어려운 가정환경 불쌍한 아이들을 더 거두어

그들의 막힌 귀와 눈을 뚫히려 노력한다. 

그러니 그아이들 이름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이다.

어떻게 잘 자라서 잘 살고있는지가 목표다.

홍포동을 지나며 신윤기가 또 생각난다.

너무 지적능력이 부족하여 따라가진 못해도 

당시 동네 리장의 아들이기에 정성을 많이 들였는데 

그러나 착한 행동으로 다른친구들보다 먼저 선행을 했기에 

그를 많이 칭찬해 주어 기를 살렸는데 소식은 없다.

대신동 지나며 빈터로 남아있는옥산정미소 

장인어른의 명성이 완전히 빈터처럼 사라진 황무지다.

공장도 안채도 다 사그러지고 빈터만 남았다.

대신동 네거리 주변 상가는 있으나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남지고앞으로 올라 남지철교를 지난다.

장강을 흐르는 낙동강 거기에 놓인 구철교는 파란색 자전거 다리고 

노랑색 철교는 최신 트라스보 다리로 규모도 크다 

옛날 처녀총각들이 철교다리를 건너서 은행나무아래에서 사연 나누고

짝이 이루어졌던 절경의 관광지다.

거기 절멱에 심은 은행나무 너무 오래되어 

속통은 썩어 누군가 불을 질러 시커멓게 탄 모습이고 

바깥 둘레엔 그래도 생명이 있어 줄기와 잎이 자라

가을이면 노랑 은행잎이 강물에 떠내려가곤 했지 

그리고 낙동강 절벽 언덕배기는 절경지로 

많은 선비들이 뱃놀이하면서 시짓고 풍광을 시로 재생하던 곳으로 

내내리는 나의 6대조 선조 황재할배께서  진주에서 여기까지 오셔서 

동범놀이를 하고 그 시가 황재집에 남아있기에 

내가 그 시와 글을 국역하여 책을 발간하고

집집마다  자녀들수대로 1권씩 배포한 것이다.

당시 진주유림에서 유림장을 해 주신 선조이기에 자랑스럽다.

내내마을 이름의 유래비를 보면서

선비의 향기는 지금도 남아있음이 고맙다. 

 

 

남지 대신동 옥산정미소 부지(처갓집 옛터)
남지수변공원
신 남지대교(황색) 구 남지철교 (청색, 국가기념물(자전거와 인도로 사용)
계내리 은행나무(보호수)와 남지철교-(옛날 연애명소)
내내마을 유래비 -3백년전 내 6대조 할아버지가 다녀간 마을로 낙동강변 절경지 마을

 

다시 칠서공단로를 직선으로 관통하고

옛날 물구덩이였던 저습지 가 

자금은 너른 공업단지가 되어

수많은 공장에서 그 제품이 국내로 세계로 날아간다.

칠서초등학교앞을 지나  칠원쪽으로 대로를 따라가 

다리밑을 관통하는 굴다리 지나면 

안기마을 가운데 우람한 그늘 보호수 느티나무 대장나무다.

동네 쉼터는 물론 오가는 사람들 쉼터다.

나도 이곳에서 언제나 휴식을 해 왔다.

오늘 창원시 자전거팀 여럿 쉬었다가 내가 앉으니 떠나간다.

오가는 말들이 친절하고 용기를 준다.

함께 건강하기를 빌어준다.

다시 길을 이어서 유원동네까지 갔다가 

도로를 따라가는 코스를 들판놀로길로 바꾼다.

그길은 광려천 변둑길을 따라가는 자전거길이다.

도랑건너 주세붕선생을 모신 덕연서원이 있고 

도랑가 선비 학은 외다리로 서서 요가를 하는지

물끄러미 자세만 취한 채 도를 닦고 있다.

둑길 따라오르내리는 산보객 더러있고 

고속도로교각밑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쉬고

자이아파트 앞 광려천 고수부지길 오르고 

계속 광려천변길 저어 올라가서 

광려천교 건너 함마대로를 따라  마재고개까지 

숨이 닳도록  숫자를 인내심으로 헤아리며 

고개먼당에 서면 이제 다 왔구나 안심이 든다.

내리막길 차도길 위험하지만

최근 인도 자전거로 공사중이라 

온사방에 눈과 눈치를 달고  물흐르듯 내려오면 

어느 듯 회성동 도랑가로 석전동 이어지고

집에 들어가니 기다림 눈이 밝아진다.

무사히 개선한 장군을 맞이하는 눈이다.

물가에 앉혀논 아이들처럼 걱정해대더니만

그래도 안전하게 돌아와준 귀향이 개선 장군이 된다.

올해 첫 자전거 나들이 평온해 질 것 같다.

총 6시간 소요되었는데 그중 2시간은 처남댁 방문이니 

4시간동안 창녕서 마산 집까지 52km

신나게 나를 개척한 기록이고 

안전한 몸과 생각이 늘 튼튼해 지길 빌며

오늘의 성공이 올해의 건강 기초가 될것이라 믿는다.  

조심스레 다녀오라고 화이팅 엄서방 격려사다 

 

 

칠서면 안기마을 보호수 느티나무 쉼터(자전거인의 휴식처)
칠원톨게이트 교차로 아래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