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석우회 참석 및 가포까지 왕복 라이딩

황와 2025. 8. 30. 19:49
25.8.30 석우들 만나고 가포 왕복 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 산호천변로-아리랑 한식(석우회원 7명 점심)-3.15해양공원-가포터널-가포물류(탐색, 군모 1구입)-가포터널-
                    3.15해양공원-마산어항-수출자유교-창원식자재센타(탐색, 당근 1봉지 구입)-집
        거리 시간 인원 : 혼자 8880보, 14km 3.0시간, 7명 참석  
        특색  :  오래간만에 라이딩 나섰고 정오 뙈약볕 속에 진행했다.
                     가포물류단지, 봉암공단내 전 중고차단지를 식품자재센타라고 고쳐 처음으로 탐색하였고 당근 1봉지 사 왔다.
   

 

서항에서 본 대낮풍경

 

오늘은 석우회가 만나는 날

오늘 못 보던 얼굴 얼마나 만날런지?

86년도 대학원 입학당시 33명인지 34명쯤 되었는데 

다들 억지로 졸업하고 난 후

뿔뿔히 흩어져  어느구석에서 병마와 싸우는지 

아니면 이미 고인이 되어 고향에 누웠는지

못 온 사람들 열거해보니 이미 출입이 불가능한 분들

그리고 황천 대기줄에 선 사람들 

오늘 나온 이는 김정호 교육장이 최연장자이고 

초등엔 차진섭, 송완용, 조갑래, 나, 김판갑 이고

중등에선 박재홍  겨우 7명이 나왔다.

난 집에서 자전거 타고 뜨거운 정오길 건물그늘로 피해서 

도착하니 거기서 반가운 이들 만난다.

오동동 아리랑한식 오래간만에 왔다.

사내들 7명 모였는데 소주병이 없다.

이제 진짜라 죽을 때가 다 되었는가 보다.

그래도 소주와 맥주 타서 부라보 할줄도 잊었구나.

술못먹는 나에겐 아무렇지 않으나 

그래도 술꾼이 일꾼이라고 날 놀려먹던 사람들이 

이젠 먹자해도 사양이다.

환타 거품 마시며  지나간 이야기나 듣는다.

코스요리 나오면 받아 먹지만 자꾸 음식이 남아 돈다.

이용옥 교장 이야기 매우 아픈 모양 안됐고 

이미 부모님 곁으로 간 분이 더 많고 

어디 사는지 완전히 숨어버렸다.

지난 에피소드 집지게 이야기 하다가 

그대로 헤어져 떠나간다. 그래도 건강하기를 빈다.

특히 갑래 교직 초창기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다시친 이야기 

거기에 돈줄이 갈길을 막더라는 이야기 처음했다.

 

3.15해양공원 인도교

헤어지면서 난 자전거 타고 나온 김에

오래간만에 서항과 가포신항까지 가 보자고

자전거몰고 땡볕길 해안로 달렸다.

등뒤에서 바람이 많이 분다.

그러나 너무 땡볕길 아무도 얼신거림이 없다.

단지 공원 공연장에선 팀별 춤추눈 모습 읽힌다.

가포터널 통과하며 바람이 많이 인다는 걸 느끼고 

신항앞에서는 가포고등학교쪽으로 가포물류센타에 들러 

오만가지  상품 구경하며 나에게 우리집에 필요한 물품 

머리 굴리며 찾아봐도 모두 다음에 사도 될듯하기에 

매매정보만 입력하고 겨우 군모자 1980원 짜리 하나 샀다.

그리고 다시 반환하여 가포터널 관통하고 

해양공원 다리밑이 가장 시원한 땅이라 

쉬는둥 마는둥 천천히 나아가 민주주의 전당 그늘에서 쉬고

김주열 동상 붉은 태양에 뻘겋게 익고 있도다.

마산어항에서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가 

오동동해변공원에서 좌절하는 걱정을 하기에 

그들이 걱정하는 것을 서로 알고 

3.15 해양공원 가 섬에도 나무를 심어 조경중이다.

 

해안로변 아파트

 

해안로 자전길을 모질게 밟으며 달려왔다.

자전거도 이젠 널치가 났는지 빨리 가질 않는다.

민주주의 전당 건물밑 그늘에서 잠시 숨돌리고 

오늘따라 김주열 동상 키가 더 커진듯 

익은 얼굴이 붉게  나타난다.

마산 의거의 발원지 김주열 시체를 건져 올린 곳

볕이 무서워 계속 꾸준히 페달밟았다.

마산수협 어항을 지나 오동동 수변공원을 다스치고 

수출자유교 건너 전에 하던 중고차매매장이 

창원에서 가장 큰 식품자재마트가 되어 있기에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너른 매장에 식자재들이 가득 

냉장고 차운바람은 등에난 땀을 말려준다.

거기서 가장 싼 당근 5개가 든  1봉지 980원 주고 사고 

더 집 아내에게 물으니 오늘 아침에 다 샀다고 그냥 오란다.  

집에 도착하니 5시경 

샤워하고 나니 제 정신이 든다.

오늘 나선 김에 가포 왕복길 약 12km쯤 땡볕을 걸었다. 

더워도 걸은 길이 고맙다. 에너지를 채워준다.

 

한국 민주주의 센타
미류나무와 흰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