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5.31 마산만 범망월 라이딩 하다./264 코스 : 집- 모전과 면담(죽순 옥빵 선물)-자전거 야간라이딩 집-양덕광장-산호동해변로-오동동해변공원(범망월 출)-간 길로 귀가, 마산만 야경 촬영) 거리 : 10km, 2시간 , 특기사항 : 4월 보름달이 마산항 바다에 뜨는 광경 아름답다. 보름달 뜨는 광경이 처음이며 둥근달 어찌나 크고 아름다운지 보름 망자를 써서 망월이 마산만에 뜨다. 즉 범망월이로다. |

범망월(泛朢月)이라! 뜰 범, 보름 망, 달 월
4월 보름달을 마산만에 띄우다.
내 몸 바닷물에 떠서 잔물결 용해되어 번진다.
봄밤 자전거 마산만에 띄우러 나간다.
둥근달이 건너편 산에서 잉태한 배를 안고 뜬다.
찬란한 빛 검은 바다에 뿌려 금빛 넌다.
경복궁 일월 오봉도 물결 산 위에 뜬 배경화
야밤을 밝히러 온 은혜로운 시혜의 빛
합포만 검은바다는 넉넉한 금빛으로 채운다.

오늘 5월의 마지막 날이
보름달 안는 우연의 날이라
자전거에 어눌한 몸덩이 태우고
시원한 바람 만들러 바닷구경 나갔다.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데 동쪽 하늘 마루
적현부두 뒷산 동구산 능선이 출렁인다.
살며시 여인의 엉덩이 만삭의 배를 풍선처럼 띄운다.
그빛 찢어지듯 아픔에 온 바다에 줄을 그어대고
공연히 도로 가로등도 놀라 함께 흔들어 댄다.
참 요란한 탄생의 설화를 본다.
조금 눈을 팔면 금새 쏘옥 고개를 쳐드는 습성
눈에 눈물이 고이듯 시린 눈 깜빡이지도 못한다.
쏟아내는 모든 고층아파트 불빛 켜서 함께 연주한다.

오색찬란 영롱한 불빛 보석줄 걸린 마창대교
사파이어 녹색 불빛이 더 포인트를 주고
앞에 드러누운 돝섬은 검은 돼지되어 엎드렸다.
여름밤 바닷가 바람이 겨드랑 파고들어 땀을 말리고
상쾌함으로 치환되어 한기를 느낀다.
밤바다와 검은 수면 윤슬 반짝이며 쉼을 만든다.

한참 굴리던 구슬 이리저리 노닐다가
자꾸 위로 떠 오르며 가까이 다가오니
행복감 맞이하는 맘 고맙고 고마와라
돌아오는길 산호동해안로 달리며
오늘은 최고의 라이딩 기회
멀어지려 달릴 수록 자꾸 다가오는 배려심
오늘은 4월 보름달 띄워 행복한 하루 마감한다.
약 2시간 달과 노니니
이태백 닮아가는 태백거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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