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13 길사랑회 남파랑길(진동-수도-진동) 걷다./264 코스 : 마산역-(80번버스)-야촌-진동리선사유적공원-세창아파트-진동해안청년공원-광암항등대-광암항뒷산길- 가르멜수도원-수도마을-수도식당(정식, 향산 제공)-해안산책로-광암해수욕장-광암항-세창교-진동리유적공원- (70번버스)-양덕동사무소-집 거리 시간 인원 : 18,460보, 15.5km, 4.0시간, 18명 특색 : 진동리 선사유적공원 산책 - 장차 내 무덤은 어찌될까? 해변공원 청춘 설레던 추억, 광암항 등대 깨끗한 추억 광암항뒷산 숲길 가르멜수도원 구경 윤슬 - 보석 뿌려놓은 진동만 화려한 바다 주도식당 맛진 수육정식 향산 전체 점심값 쾌척 감사했다. |
마산역 종점 80번 버스 내서읍 구경시키고
쌀재터널 넘어서 동진터널 옥봉마을 스치고
진동 야촌 정류장에 모두 내린다.
진해향교 입구에서 진동리 선사유적지 공원
들판에서 잠시 몸 풀고
선사적석총이 전시된 넓은 들판 굽은 길
적석총 애기무덤 고인돌 둘러보며
진동천가에 어제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
오늘도 잔불 정리차 진동소방서 차량 소화중이다.
제법 줄당기기도 했던지 짚동으로 만든 새끼줄
동서 고리에 끼인 비녀 나무가 그대로 보인다.
예전엔 어머니들 자녀들이 아들 낳기를 손모아 빌며
줄을 잘라가기를 민속신앙으로 했는데
오늘 보니 줄은 그대로 남았다.
요즘 아이들은 아들 낳을 놈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진동소방서 앞에서 다리 건너
바닷가 남파랑길로 나가니
젊음을 구가하는 청년공원이 특색지다.
대낮 남녀가 입맞추기 직전 윤곽선 태양이 내려다 본다.
옛날 우리가 지내왔던 선망의 추억이 돋는다.
진동만 바닷가 은빛 반짝이는 물결
얼굴 붉어지던 때를 그리며
역광 검은 얼굴로 사진에 담긴다.
여인의 아미 눈섭이 치켜 서니 성별이 나타난다.
둥근 빵 속에 숨은 얼굴도 촬영포인트다.
바로 곁에 어느 분재공원
분재를 키우다가 땅에 심은듯
팽나무 느티나무 돌박힌 나무
그 속박된 나무 자라난 해방감이 어쩐지 짠해 보인다.
왜 그리 나무를 못살게 굴었을까?
구멍 뚫린 뿌리 엉겨붙은 가지
임신녀 엉덩이처럼 부풀은 느티나무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는 아니다.
해안로 바닷길 따라서 광암항 바닷길 나간다.
항만 부둣길 양팔로 얼싸 안듯
부둣길 끝 하얀등대 걸터앉아 기념촬영
걷는길 길게 늘렸다.
다시 광암항 광장으로 나와
산길로 접어드니 많이 다녔던 산길이 예쁘다.
솔숲 오솔길 한줄로 늘어서니 긴 뱀처럼 구불거린다.
오르막길 올라가니 가슴이 또 터질듯 아리다.
땀도 솟아나니 양지쪽 산길 무덥다.
산길 걷노라니 로마문자가 늘어선 성경 글귀
산길은 수도사들의 수련 산책로였다.
가르멜수도원 여기는 약 30여년전에 임배정 전우를 태우고
여기 수도사 졸업식에 동참한 바 있었다.
그 젊은 청년 수사들이 여기서 모든 욕심 다버리고
오로지 기독교 봉사정신으로 자신을 태우고 단련하며
카톨릭재단에 귀의하여 죽을 때까지
헌신 봉사하는 교육 수련 금욕주의자다.
성남을 보는듯 온 경내가 차분하다.
성모 먀리아상이 유일하게 보이는 여성상일 따름이다.
성지를 둘러나온 것만해도 우리 맘이 깨끗해 진다.
사람은 자신이 모범을 못 보일 정
남의 그런 생활에는 존경과 엄숙한 긍지를 부러워 한다.
주도마을로 들어와 해안 언덕배기에 들어선 고급 집들이 넉넉해 보인다.
그러나 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도심지가 더 좋다.
이제 여기저기 아픈 몸 자주 병원에 다니기 쉬운 곳이 더 명당지다.
그래 거기 귀풍스럽게 선 별장들도 하나도 붋지 않다.
주도해안가에 유일하게 열어둔 음식점
주도식당 수육 정식 모두 주문하니
먼저 구워낸 배추전이 고소하고
먹음직한 돼지수육에 봄동 배추 겉절이 쌈
와싹와싹 씹으니 들컨한 단맛이 난다.
소주 먹는 이들 안주감으로 최고의 맛
찰진 밥에 시래기 국물이 우리 입맛에 최고다.
즐거운 점심상에 특히 얻어먹는 그맛
향산의 성의에 감사하며 만족했다.
다시 오후길 재촉하여 주도 광암 바닷길 걸으니
온세상이 우리를 행복으로 감싼다.
햇빛이 오늘따라 참 은혜롭다.
추위도 이미 더위로 바뀌었다.
길을 따라 걸어서 세창아파트 다리 건너
도랑을 따라 오르다가 진동리유적공원 다시 건너서
진동초등학교앞 정류소에서 70번 버스에 실려
졸다가 보니 양덕1동행정복지센타에서 내린다.
오늘 하루 좋은 길동무들과 만나서 걷고
즐겁게 함께 식사나누고
이렇게 사는건 진차 천국이다.
오늘 1만 8천보 약 15km 즐거운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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