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남파랑길(암하-고현-진동) 쌀쌀한 해안길

황와 2025. 2. 6. 17:37
25.2.6 길사랑회 남파랑길 암하에서 진동까지 걸었다./264
       코스 : 마산역-75번 버스-암하-동산길-조선단지-선두마을-장기마을-고현항-고현민속체험-무인선박단지-해안로-다리-
                 진동(멸치쌈밥집)-71번버스-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6,600보, 13.9km, 4.0시간, 23명
       특색  :  차운 입춘바람 속에  훈풍으로 변한 밝은  날씨 
                    윤슬 빛나는 해안선 진동만 즐겁게 걸었다.      

 

 

얼음언 진동만

날씨가 제법 차다.

아내가 억지로 주문한 옷입기 

두툼하게 모두 수용하고 둔한 모습 걸치고 나갔다.

오늘 걷기 참가 23명 

만나는 사람마다 새설날 인사 반긴다.

이제 입춘도 지나 봄이다.

그러나  추위는 콧물을 흘리게 한다.

요즘 독감이 대세라 노인들 출입 조심조심이다.

심지어는 죽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영안실 화장장이 만원사례란다.

이제 조금씩 면역성이 떨어진다는 걸 체험으로 느낀다.

어쨌던 노년은 스스로 조심조심 해야함이 본분이다.

암하마당에서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산 묘도로를 따라 올라  전주이씨 어모장군 묘소 보며

또 분실 묘쇼 설단비도 해안이 보이는 양지 명당에  따스하다.

고엽 뒤덮힌 길 더듬어 내려가서 발티마을  블록조선소 

용접강판 갈아내는 소리 요란하다.

골리앗 크레인이 배 블록 세워 조립중이다. 

공단지역 철판 가는 소리 조선경기는 그래도 괜찮다는 걸 느낀다. 

 

전주이씨 설단비
발티마을 야나시조선소
발티고개마루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산고개 하나 넘는 고갯마루

좁다란 먼당 겨우 차 한대 지나갈 폭인데 아스팔트 포장로다.

산언덕 오르니 넓게 전개된 어느 농원 개발지  정원을 꾸미고 있다.

심겨진 나무 하나하나가 제법 고급 수목을 가꾸는 중이다.

황금송 노란 잎이 특별종이고 

노랗게 물든 나무 그것도 껍질 벗기면 노랑즙이 나올것 같다.

자연석 옹벽에 빨갛게 익은 단풍나무  색채감이 좋다.

아마 장차 카페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계곡을 내려가서 비포장 도로 걷다가 

바닷가마을  전통민속해안마을 

투박하게 깎아세운 남근석 성황단

정월대보름이면 여기 바다로 나가서 돌아오지 못한 뱃사람

돌아오기를 정화수 떠놓고 여인들 빌고 있다.

전래해온 풍습 비바람 폭풍우 재우고

동신제 온갖 합수기도하는 마음 여기서 읽는다.

기념사진 찍고 윤슬 빛나는 보석 진동만에 뿌려 

가슴마다 번쩍이는 목걸이 아름다와라!

 

 

 

황금송
단풍
성두마을 남근성황단
윤슬바다

 

아름다운길 고현바닷가  고현마을 

세일 점판암 갯바위에 찍힌 공룡발자국 

그걸 둘러친 바닷가운데 다리놓인 바닷길

아무것도 모르니 공룡그림과 조형물로 해변을 꾸몃다.

이곳은 고현만 잔통마을 갯마을 공룡 전망대 탐방로

한바퀴 휘휘 돌며 공룡그림 산책로 걸었다.

바위에 박힌 발자국 님헤인은 중엽기  공룡화석 산지다.

여기 해안로 걸어 넘으니 

정약전 자산어해보를  고현어해보로

특산물 미더덕과 오만동이 양식장 

미더덕 축제가 진동만의 바다특산물 중심지다.

도로에는 무인 자동차 하늘에는 무인항공기 탐구하듯이

바다에는 무인 어선을 연구하는 단지를 지나며 

진동만 해안가 트라이포트 둘러 쌓은 해안

바람으로 등살 맞고

해안 들판로 걸어서 하얀 반원다리 건너서 

진동에 도착하니 점심시각 

우리 마을 안여사와 함께 생멸치 쌈밥 먹었다.

봄내음이 입안으로 번진다.

내가  새해 첫 점심 쏘았다. 

   

진동항 전통마을
바다전망대
공룡해안로
고현만 공룡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