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산호천변둘렛길 밤길 63차 걷기

황와 2024. 11. 26. 22:29
24.11.26 산호천변길 밤길 63차 걷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율림교-한일교-황톳길-통합교 3바퀴-체육공원-집
         거리 사간 : 11,160보 9.4km, 2.0시간
         특색 :  51주년 결혼기념일,  걷는 도중 이충도 종친회장과 카페에서 차 나누다.      

 

관해정 은행나무

 

오늘 금혼식을 넘은 결혼기념일 51주년

무덤덤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는 하루 

까불다간 깨어질 것 같은 위험때문에 

아무 일 없는 듯이 서로 믿음 굳듯이

그렇게 직접해 준 따뜻한 밥상으로 식탁에서 마주 앉아 보냈다.

아무 일 없으니 고맙고 그저 그렇게 믿고 지내온 동반자다.

아침녘에 박백수 군에게서 꽃바구니가 도착했다.

매년 이때는 늘 잊지 않고 백수가 보내오는 연례선물이다.

담임 결혼기념일에 30여년간 꽃바구니 보내는 제자 별로 드물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잊고 지나치는데 제자의 꽃바구니로 되려 기억하게 한다.

고마움에 전화하니 그도 이제  연한이 다 차서 회사를 나와야 할 때란다.

 

 

오늘은 원래는 화요걷기 하는날 

친구들 겨울비 조금 온다고  만남을 중단했다.

그런데 오전이 되기전에 개어서 해가 났으니

안간 것이 후화기 되는 날이다.

오전에 온비로 은행잎은 온통 익어서 

비와 함께 우수수 떨어져 도롯가에 수북히 쌓였다.

노랑빛이 도로변을 환하게 밝힌다.

이제 마지막 가루가 되어 사라지려는 낙엽

그 모습이 생애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추억이 된다.

그러나 내년 봄엔 또 다시 나오니 

마치 허물을 벗고 다시 살아나는 곤충 같다. 

 

첫바퀴 돌고 싸늘함 느끼며 

두 바퀴 도니 발에 열리나며 땀이 배여 좋고 

세 바퀴 돌 때는 창원종친회 충도 회장을 만나 카페에서 차 한잔 내가 사고 

도랑가 황톳길 개설하는데 공로를 세우고 그길을 함께 걸어서 

역전통합교 체육공원에서 운동기구 일순 돌고

집에 들어오니 1만보 목표달성 기분좋게 마감했다.

올해 산호천변길 걷기 시작한 후 63차 걷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