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추석전날 달밤에 산호천변 45차 돌기

황와 2024. 9. 16. 21:30
24.9.16 산호천변둘렛길 45차 밤길 거닐다./264
        코스 : 집-통합교-오호교-율림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역전파출소공원 운동-집
        거리 시간 :  11,110보, 9.3km, 2.0시간, 
        구름이 끼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저녁길
        추석전날 풍경 가족과 만나느라 사람들이 적다.       

 

오로라

내일 추석준비하느라

오늘은 종일 마누라의 하인이 되었다.

이제 쇠약해진 마님을 내고 보호해야 한다는 과제로 

무조건 거들어 주려해도 혼자서 꼼작꼼작 해결해 나간다.

자기가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날 시키려 들지 않는다.

오늘도 무거운 짐이나 이동시키고 

종일 마늘이나 깠다.

내려오고가며 운전에 고생한다고 

추석에 내려오지 말라고 말해 버린 바람에 

손자 만날 자유도 싹둑 잘라 버렸다.

요즈음 몸이 여려지니 가족도 귀찮은 모양

그들 오고가면  몸살을 한다.

손님으로 오기에 오기정에 이불내다 말리고 

화장실청소 완전 윤나게 하고 

집안밖 대청소까지 아이들 눈치보며 부모는 산다.

그래서  이번엔 장시간 운전 핑게대고 내려오지 말랬단다.

자꾸 정을 말리고 있다.

그런데 어쩌랴 내가 번복할 수는 없다.

 

오늘도 손자들 왔으며 집에 머물텐데

아무도 없으니 절간같다.

저녁 먹고 걷기 나선다.

추석절 방문 아파트 주차장이 만원이다.

부모님을 찾는 사람이 그래도 많다.

여기가 그들의 고향 꿈꾸던 터전이었기에 그립다.

도랑길 따라 무작정 걸으며 생각하고 

세바퀴 꾸준히 참으며 돌았다.

오늘은 자꾸 멀어져 가는 친척들 생각하며 걷는다.

자꾸 외톨이가 되어가는 세대다.

목표대로 1만보 걷고나서 

역전파출소였던 자리에 설치한 간이 운동기구

어깨운동 회전건개운동 몸비특기 운동 50번씩 

마치고 나니 땀으로 여전히 몸에 열이난다.

열이나야 운동이 되는 것이다.

1만보 초과달성했다. 

오늘 대목밑 벽사 옥천형님께 추석인사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