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크게 만든 친구들
배움의 친구들
그들은 만나러 기쁨으로 나간다.
이제 모든 것이 열리는 것 만으로도
고맙고 반가운 출입이다.
특별히 가는길 함께 가자고
김판갑 친구 통영서 전화다.
이제 모두 귀찮을 나인데
항상 챙겨주니 내가 할일이 없다.
86년도 야간 대학원 입학
남지서 토요일이면 그들 만나 배움때문이 아니라
후렴 주상토론을 위해 항상 종차 또는
총알택시 타고 다녀야했던 그 배움의 길
배우려고 왔는데 아무도 배워주지 않고
합천횟집 잔치가 오로지 살아가는 법 토론이었던
큰 꿈을 지니고 함께 어울렸던
석우회 오늘 만나러 간다.
모여봤자 이제 다 머리 허연 영감들
이야기 모두 학문과 거리먼 평범한 소리들이지만
옻오리좌석에 앉아 이야기 먹고 소식 먹고
간간이 나도 끼어들어 산 이야기 하는
오늘 7명 친구들 반갑다.
창원 용추곡 그집
오리백숙 옻오리백숙 맛지게 이야기도 먹었다.
오늘 섭섭한 것은 입담있는 갑래가 안와서 궁금하다.
늘 꿍한 친구였는데
그 소식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진섭, 이용옥, 이동춘, 송완용, 최용경, 박재홍 김판갑 칠 석사
만났다가 헤어지니 별 감동은 없어도
호수처럼 잔잔한 느낌은 편안하다.
집에까지 배달해주니 김판갑 친구가 고맙다.
다음 모임은 2월말 토요일 22일이란다.
장소는 소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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