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고추잠자리와 걷다.

황와 2024. 8. 10. 22:21
24.8.10 산호천변길 야간 세바퀴 돌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0,500보, 8.8km, 1.5시간, 혼자
       특색  :  입추절이 지난 고추잠자리와 즐겁게 거닐다.          

 

감자꽃

 

저녁밥 먹자마자 또 반바지를 갈아입는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대낮 끓는 기운이 식어갈 때

데크길 우쭐거리며 갈았다.

난간의 분홍꽃 페츄니아가 아름답다.

도랑가 고수부지  산책로 우드베키아와 고추잠자리 어울려

저녁길은 내 즐거운 코스였다.

이제 조금씩 가을 내음이 난다.

그 증표가 매미소리가 거칠어지고 

고추잠자리 땅바닥 위를 난다.

바람도 조금 순해졌다.

데크길 걸으며 한쪽 손이 불편한 사람 만나면 눈인사한다.

아마 중풍이 한번 스치고 간 사람같다.

그에게 희망주고자 말없는 그에게 먼저 소통했다.

첫바퀴째 땀이 배어나와 가슴과 양겨드랑이가 축축하다.

두바퀴째는  의무감으로도니 통증을 삭여준다.

세바퀴째 다돌고 집으로 오는 길은 

용사처럼 개선문을 열고오는 건강인이되어 온다.

1만보 목표도달 긍지가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