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매미소리가 바람이 되는 대서즈음 서원곡

황와 2024. 7. 23. 16:57
24.7.23 산수벗 삼총사 더불어 서원곡 거닐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오르막 숲길-석불암 커피-약수터-자락길-너른마당-대숲길-서원곡 국수집(콩국수)-교방동-
                  임항선-석전사거리
       거리 시간 인원 : 10,800보, 9.1km, 3.0시간, 3명(성진, 미당, 나)
       특색  :  산수우 3/5도 넉넉한 성원이더라.
                    숲길 시원하고 콩국수도 시원하고 1만보 도 시원하더라.      

 

석불암 자스민 향기

오늘 화욜 걷는 날

오우중 둘이 찌그러진다.

그래도 가야지

관해정 은행나무 차디찬 돌팍 의자가 사람을 모은다.

삼총사 그저 모이면 평화와 행복을 노린다.

적당히 구름낀 날 적절히 선풍기 등쪽 바람같다. 

고샅길을 올라 매일아침 황톳길 쓸어둔 그길

이야기 하나 둘 주고 받고

던지는 말마다 서로 받고 준다.

교행의 질서가 자연스러운 길

아무도  주선하려고 나서는 자 없는 평화

그래서 우리는 넉넉한 친구가 증명된다.

숲속에 자욱한 매미소리 

시끄러움이 아니고  바람소리더라.

받아들이는 귀가  그만큼 순해지더라 

올라가는 도중 맨발걷기 안여사 만나 

허교장 빌려 달래니 집에 틀어 박혔단다. 

가는길 숨가쁘면 쉬고 

여유롭게 가니 세상은 넉넉한 인생이더라.

 

 

매미소리 자욱한 숲길

 

석불암에 올라가 커피한잔 뽑아 입에 물고 

자스민 향기 아름다운 휴식에 

우리는 행복한 노후생활 걱정이 없다.

친구가 거기에 있기에 좋고 

내가 그속에 포함되었기에 기쁘다.

생각이 그러기에 늘 포근한 숲속이 시원하고 

물소리 가득한 골짜기가 내 휴식처

숲속이면 어디든 자연이 되는 행복처

석정에 올라가 서로 내미는 간식 씹었다.

땀기 마를 즈음이면 그만 가자

누구랄 것도 없이 따라 나선다.

숲속에 때 늦은 두견이 소리 들린다.

풀숲 가을을 부르는 벌레소리도 귀에 쟁쟁 운다.

약수터에서 찬물로 목줄기 씻고 

도랑에 발목담근 화동회 일어서서 손짓한다.

고마운 여인들의 정 시원하게 느낀다. 

벤치에 앉아 실컷 새실 까고  또 뜬다.

 

호접란의 반가움

 

학봉자락 숲길을 타고 내려온다.

마치 춤추는듯 오르내림이 즐겁다.

돌팍정자에서 머뭇거리다가 

너른마당 벤치에 앉아 넉넉히 쉬었다.

햇살이 구름에 숨어 무덥지만 시원하다.

대밭길 황토흙길로 내려오며

서원곡 포장로를 따라 내려와 

맨먼저 만나는 토속음식 국수점

아줌마 혼자서 하는 콩국수 매콤한 해물지짐 펼쳐놓고

소줏잔 부닺히며 서로 칭찬하는 대화 

자기구역이라고 성진이 계산했다.

콩국수 툭툭한 국물이 더위를 식혀주었다.

세 갈랫길 서로 배웅하며 

다음주 기약하는 그말 약속어음이 된다.

성진집까지 바래다 주고 

서로 고맙다고  칭송하니 참 아름답더라.

임항선 숲길을 걸으며 

회원동 꽃가게 꽃사진 찍으니 

주인 꽃 마수도 않했는데 꽃 찍는다고 한마디 

저급한 그말에 고맙다고 대답하고 

넉넉한 사람이 되고자 웃으며 나온다.

어쨋던 호접란이 기쁘게 반겨주었다.

꽃 빛깔 사진 찍었다고 어디갈까?

석전네거리 1만보 목표 도달 시내버스에 올랐다.

매우 흡족한 걷기 친구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