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잠자리, 밤매미, 풀벌레 우는 도랑길

황와 2024. 7. 22. 22:14
24.7.22 산호천변데크 밤길 3바퀴 돌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1,130 보, 9.4km, 1.5시간 혼자 밤 운동
       특색 :  먹구름 여전히 낀다.-밤바람 배달하러 오는 모양
                  대서날 제법 무더웠는데 밤에는 선선하다.

 

 

오늘은 연중 가장 덥다는 대서날

지난주 종일 장마비처럼 웅크린 날씨 

겨우 1-2밀리 내리는 비 시원하게 지냈는데

이제 대낮 햇살 거세지고 눈이 부신다.

제법 더위모습 보일려나.

방안 선풍기 우는 소리만 듣고 버티고 있다.

오늘 농협 찾아가  공공료 넣고 

무더위 겁먹고  방안피서하다가

저녁 먹고 습관되어 나간다.

 

통합교에서 출발 데크길 천천히 걷고 

오른쪽 길로 돈다. 

개중에는 꼭  온쪽으로 도는 사람 발견한다.

자연히 도는데 방해가 된다.

코로나 팬데믹 때 걷는 방향처럼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 운동장 예절이다.

얼굴을 대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데 반대로 도는 사람이 있다.

 

매일 걸으니 별 특기사항은 없다.

물오리 여섯마리 동동 도랑에 떠돈다.

오호교에서 감돌아 올라오며

길가 음식점 노릇한 고기굽는냄새 

사람들 불러들인다.

다시 통합교로 돌아와 

두 바퀴를 출발한다.

날이 환하게 개었으나 

그래도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바람이 오호교에 올라서면 내 더위를 앗아간다.

 

다시 데크길 올라가며 

쉬는 장소가 율림교 건널목 신호 기다리느라 

 폴에 엉덩이 기대고 쉰다.

다시 데크길로 올라와  맨발걷기 코스 위로 난 데크길

서로 씩씩하게 걸으며 반갑게 걷는다.

오늘은우리동네  9층 최교장 사모님에게 화이팅!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걸으니 고맙다.

그래서 용기 돋웠다.

 

그럭저럭 마지막 바퀴 닫ㄹ고나니

빗방울 듣는다.

아무 소란없이 늠름히 걸으니 빗방울도 그쳤다.

이미 발바닥과 무릎에는 열이 난다.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겨드랑이에는 젖었다.

11,130보 9.4km 멋지게 잘 걸었다.

대서난 피서 적극적으로 잘 했다.